증권
`AI 종목추천` 레이더스탁…약세장서 5만명 다운로드
입력 2018-08-22 17:50  | 수정 2018-08-22 19:20
매일경제와 씽크풀이 함께 개발한 레이더스탁이 출시 5개월 만에 사용자 5만명을 돌파했다. 인공지능(AI) 알고리즘으로 추출된 종목이 실시간으로 전달되는 속도력과 과거의 모든 매매 내역을 투명하게 살펴볼 수 있는 투명성, 출시 초반 공격적인 투자와 높은 수익률로 시장의 주목을 받은 결과다. 국내 증시가 대내외 악재에 휘청거리면서 레이더스탁 수익률도 다소 조정을 받았지만 최근 1개월 동안은 빠르게 손실을 만회하며 진화하고 있다.
22일 씽크풀에 따르면 출시 이후 이날까지 레이더스탁 애플리케이션(앱)의 안드로이드 기준 다운로드 건수는 5만22건으로 집계됐다. 투자자 성향에 따라 종목을 추천하거나 투자금액에 맞게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주는 서비스로 주목받아 주식 관련 유료 앱으로 상당한 다운로드 수치를 기록한 것이다. 매일경제와 씽크풀은 다음달 아이폰 사용자를 위한 레이더스탁 앱을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할 계획이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부진에 빠지면서 국내 시장이 침체에 빠졌지만 레이더스탁의 로봇들은 약세장을 빠르게 학습하면서 시장을 웃도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최근 1개월간 코스피는 -0.83%의 수익률을 보였는데 로보추천 리스크관리형은 평균 수익률 8.5%를 올렸다. 약세장에서 매매보다는 가치주 종목들을 보유하면서 시장에 대응한 결과다.
로봇 종목 추천의 다른 유형인 수익추구형과 단기매매형은 최근 1개월간 수익률이 각각 -1.9%, -1.0%로 시장을 하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최근 3개월을 기준으로는 수익추구형이 -0.7%, 단기매매형이 0.0%의 수익을 올려 -7.92%로 극심한 부진을 보인 코스피 수익률을 크게 웃돌았다.
씽크풀 관계자는 "추세추종형 추천 로봇인 수익형의 경우 이익이 날 때 길게 보유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최근 약세장을 학습하면서 이익과 손절 모두 빠르게 하는 모습"이라며 "노루페인트와 서울옥션을 각각 6%, 12% 이익 실현했고 코웰패션과 AP시스템 등은 -1%, -5%로 손절매하면서 빠른 매매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주어진 예산(1000만~3000만원)에 맞게 최적의 주식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로보포트는 시장 급락세에 수익률이 다소 휘청였지만 최근 1개월 동안은 시장 수익률을 상회하며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성장형2000 유형은 최근 3개월 동안 코스피를 10.3%포인트 하회하는 성적을 냈지만, 최근 1개월 동안은 0.5%포인트 가까이 이기는 성과를 냈다.
박광수 씽크풀 로보W사업본부 팀장은 "로봇들이 약세장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진단한다"며 "약세장이 장기화하는 것에 대비해 로봇이 시장의 성격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된 레이더스탁2.0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유준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