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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순대외금융자산 3211억 달러 `사상 최고`
입력 2018-08-22 13:36 
[자료제공 = 한국은행]

한국의 순대외금융자산이 30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6월말 국제투자대조표(잠정)'를 보면 6월 말 현재 우리나라의 대외금융자산(대외투자)은 전분기보다 6억 달러 줄어든 1조4947억 달러, 대외금융부채(외국인투자)는 전분기보다 452억 달러 줄어든 1조1737억 달러로 집계됐다. 대외금융자산에서 대외금융부채를 뺀 순대외금융자산은 3211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직접투자와 증권투자가 증가한 영향이다. 미 달러화에 대한 주요국의 통화가치가 하락한 영향으로 거래요인은 324억 달러 증가한 데 비해 비거래요인은 330억 달러 감소했다.
대외금융부채는 1조1737억 달러로 3개월 만에 452억 달러 감소했다.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가치와 국내 주가 하락의 영향으로 거래요인은 194억달러 증가했지만 비거래요인이 645억달러 감소한 영향이다.

순대외금융자산도 446억 달러 증가한 3211억 달러를 보이며 전 분기 2765억 달러에 이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순대외금융자산은 대외투자에서 외국인투자를 뺀 수치를 말한다.
한편 대외채무는 67억 달러 늘어난 4405억달러를, 대외채권은 7억 달러 증가한 8955억 달러를 기록했다. 만기별로 단기 외채가 46억 달러 증가해 전체 증가세를 이끌었다. 부문별로는 예금취급기관에서 58억 달러로 가장 크게 증가했다. 대외채권은 만기별로 장기채권이 17억 달러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고, 부문별로는 36억 달러 증가한 중앙은행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뺀 순대외채권은 59억 달러 감소한 4549억 달러로 집계됐다.
중앙은행 외환보유액을 의미하는 준비자산은 35억 달러 늘어난 4003억 달러를 기록했다. 준비자산 대비 단기외채 비중은 31.3%로 전분기대비 0.9%포인트 늘었고, 대외채무 대비 단기외채 비중도 28.4%로 전분기보다 0.6%포인트 확대됐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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