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현장인터뷰] 女접영 200m 결선 안세현 “시끄러워 잠 못 잤지만...”
입력 2018-08-22 12:34  | 수정 2018-08-22 14:20
안세현은 22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접영 200m 결선에 진출해 개인 두 번째 메달에 도전한다. 사진(인도네시아 자카르타)=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이상철 기자] 안세현(23·SK텔레콤)은 여자 접영 200m 예선을 통과했지만, 못내 아쉬움이 가득한 표정으로 믹스트존을 지나갔다.
안세현은 22일 오전(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접영 200m 예선서 2분12초22의 기록으로 5위에 올랐다. 상위 8명에게 주어지는 결선 진출권을 획득했으나 기록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바로 옆 레인에서 경쟁한 장위페이(2분10초83·중국)는 물론 레티미타오(2분12초14·베트남)에게도 밀렸다.
호흡에 어려움이 있었다. 안세현은 장위페이와 같이 레이스를 하고자 했다. 예상치 못하게 물을 많이 먹어 호흡하는데 약간 지장이 있었다”라며 아쉬워했다.
안세현은 하루 전날 여자 접영 100m에서 58초00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하지만 20일부터 사흘 연속 경기에 나서는 터라 버거운 점도 있다.
어젯밤 숙면을 취하지 못해 예선 컨디션도 좋지 않았다. 안세현은 하루하루 경기를 하고 있다. (접영 100m 경기를 끝낸)어젯밤 축제(이슬람 최대 명절-이드 알아드하)로 너무 시끄러워 잠을 제대로 못 잤다. 빨리 회복해야 했는데 조금 부족했다”라며 하지만 다른 선수들도 같은 상황이다. 이를 감수하고 결선에 임하겠다. 최대한 보완해 더 좋은 기록을 세우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여자 접영 200m는 안세현의 주 종목이다. 예선 1위는 하세가와 스즈카(2분09초95·일본)였다. 장위페이는 2위였다.
안세현은 이번 대회 여자 접영 200m에서 개인 두 번째 메달에 도전한다. 접영 100m 동메달 수상 후 더 높은 시상대에 서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던 그다. 하세가와, 장위페이를 제쳐야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안세현은 어제는 일본(이케에 리카코), 중국(장위페이)에게 졌으나 오늘은 이기고 싶은 마음이 크다. 결선에서 후회 없는 레이스를 펼치겠다”라고 말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