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북한이탈주민 독감 예방접종률 20% 미만, 건강정보 이해도 높일 방안 필요해
입력 2018-08-22 10:52  | 수정 2018-10-02 12:57
좌측부터 박상민 교수, 송인규 연구원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팀은 북한이탈주민의 인플루엔자 예방접종률이 20%에도 못 미친다는 연구결과를 미국 공공과학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최신호에 게재했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팀(제1저자 국립암센터 송인규 주임연구원)은 2012년 8월부터 12월까지 국내 북한이탈주민 399명을 대상으로 건강정보 이해도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률의 상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399명 중 116명(29.1%)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았다. 예방접종을 받은 군의 건강정보 이해도 점수를 분석해보니, 점수(12점 만점)가 9점 이하로 낮은 군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률이 19.7%에 그쳤다. 반면 10점 이상인 군은 31% 이상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특히, 사회적 지지가 상대적으로 약한 혼자 사는 북한이탈주민일 경우 건강정보 이해도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과 같은 예방적 의료서비스 이용에 더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인규 주임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북한이탈주민의 건강정보 이해도와 예방의료 이용률간 상관성을 밝힌 첫 연구다”며 질병의 예방이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에 적절한 개입을 통해 건강정보 이해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상민 교수는 다른 나라 이민자들의 건강정책에서 건강정보 이해도를 높이는 방안이 고려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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