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소득주도 성장 십자포화…한국당 "청문회 하자"
입력 2018-08-22 10:29  | 수정 2018-08-22 11:17
【 앵커멘트 】
문재인 정부의 핵심 경제 공약인 소득주도 성장의 폐기를 주장하던 야당이 청문회 개최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이게 맞는 정책인지 따져보자는 건데, 여당은 모든 걸 소득주도 성장 탓으로 돌린다고 반발했습니다.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2017년도 예산이 잘 집행됐는지 따져보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야당은 소득주도성장 정책에 십자포화를 쏟아냈습니다.

▶ 인터뷰 : 장제원 / 자유한국당 의원
- "국가가 기업의 임금 문제까지 관여하겠다는 관치 예산, 국가주의 예산을 반드시 바로잡겠습니다."

한국당은 특히, 청와대와 정부의 경제라인을 대상으로 청문회를 열자고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이종구 / 자유한국당 의원
- "물가가 오르고 고용은 개선 안 되고 임금이 오르고 이런 상황의 주범은 소득주도 성장이다. (그러니까) 청문회를 하자…."

야당의 공세에 김동연 부총리는 정책의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시간이 걸린다며, 보완해나가겠다는 말로 논란을 일축했습니다.

▶ 인터뷰 : 김동연 /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소득주도 성장은 단순히 최저임금 인상뿐 아니라 생계비 절감이나 사회안전망 구축 다 같이 포함된 큰 정책 패키지…."

김 부총리는 다만 시장과 소통해 기존의 경제 정책들을 수정할 순 있다며, 근로시간 단축을 예로 들었습니다.

▶ 스탠딩 : 박유영 / 기자
- "여당 역시 야당의 소득주도 성장 폐기 주장을 '발목잡기'로 규정하고 정면 돌파하겠다고 밝힌 만큼, 다음 달 정기국회까지 거친 공방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박유영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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