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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아시안게임 개막식] 남북 공동 입장, 11번째여도 여전히 큰 감동
입력 2018-08-18 22:02 
2018아시안게임 개막식 공동입장을 선도하는 남측 기수 임영희(여자농구)와 북측 기수 주경철(남자축구). 사진(인도네시아 자카르타)=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이상철 기자] 아리랑이 울려 퍼진 가운데 남북 선수단 200명이 한반도기를 들고 행진했다. 11번째 공동 입장이지만 또 한 번의 감동을 선사했다. 축하의 박수가 커졌고 기쁨의 환호성이 터졌다.
남북 공동 입장은 18일 오후 9시(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주경기장에서 펼쳐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막식의 하이라이트였다.
남북 공동 입장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후 6개월 만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의미가 더욱 컸다. 반년 사이 남북 정상 회담이 두 차례나 열리며 한반도에 평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하계아시안게임에서도 남북 공동 입장은 흔하지 않았다. 2006년 카타르 대회 이후 12년 만에 남북 선수단의 공동 입장해 주목을 끌었다.
개막식은 공식 행사 후 참가국 선수단의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알파벳 순서에 따라 ‘코리아의 순서는 15번째였다.
남측 100명과 북측 100명으로 구성된 200명의 선수단은 한반도기를 든 북측 기수 주경철(축구)과 남측 기수 임영희(농구)를 앞에 세우고 행진했다. 이번에도 ‘아리랑이 울려 퍼졌다.
화해와 평화를 상징하는 남북 공동 입장은 외국인에게도 큰 감동을 선사했다. 남북 공동 입장 후 주경기장 안팎에서 뜨겁게 박수를 치고 환호성을 질렀다. 메인프레스센터(MPC)에 자리한 외신 기자들도 힘껏 박수를 치며 열광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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