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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아시안게임] 공동 입장 北 기수는 주경철, 男 축구선수는 최초
입력 2018-08-18 21:13 
남북 공동 입장의 북측 기수로 발탁된 주경철. 사진=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공식 홈페이지 캡쳐
[매경닷컴 MK스포츠(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이상철 기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북측 기수로 남자축구 미드필더 주경철(21)이 발탁됐다.
주경철은 18일 오후 9시(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회식에 남측의 여자농구 임영희(38)와 공동 기수로 나선다.
남북 공동 입장은 2000 시드니 올림픽 이후 11번째다. 관례에 따라 이번에는 남녀북남 차례였다. 여자농구 임영희가 남측 기수로 일찍 낙점된 가운데 북측 기수는 개회식 당일까지 베일에 가려졌다. 북측은 과거에도 개회식 직전 기수를 공개했다.
축구선수가 남북 공동기수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모두 북측이다. 2002 부산 아시안게임의 리정희(북)와 2006 도하 아시안게임의 리금숙(북)이 공동 기수로 나섰다. 남자 축구선수로는 주경철이 처음이다.
주경철의 낙점은 ‘신장을 고려한 측면일 수 있다. 주경철은 184cm로 임영희(178cm)보다 크다. 기수 선정 시 신체조건도 한 가지 고려대상이다.
또 하나는 ‘거리를 따질 수 있다. 북측 남자축구는 자카르타 인근 브카시 지역에서 경기를 치르고 있다. 반둥에 위치해 지리적으로 먼 남측 남자축구와 상황이 다르다.
주경철은 북측 남자축구의 주축 선수는 아니다. 등번호 13번을 받은 미드필더로 조별리그 1,2차전에는 1분도 뛰지 않았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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