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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백년손님` 느림보 사위 권해성X상남자 장인, 둘 사이 좁혀지지 않는 거리감
입력 2018-08-18 19:4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원태성 객원기자]
권해성이 가시 방석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18일 오후 방송된 SBS 토요일 예능프로그램 '백년손님'에서는 윤지민의 남편 느림보 권해성이 상남자 장인과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 나왔다.
윤지민의 남편 권해성은 장인과의 어려운 관계에 고생했다. 평소 성격이 남자다운 윤지민의 아버지는 소극적이고 조심스러운 사위 권해성을 답답해 했다. 식사시간에도 장인은 총각김치를 통째로 먹으며 남자다움을 보여줬다. 권해성은 "처갓집에 오면 그 집에 맞춰 행동하겠다"고 다짐하며 집에 왔지만 김치를 통째로 먹다가 실패해 웃음을 줬다. 장인과 장모는 사위가 노력하는 모습에 흡족해 했다.
권혜성의 고생은 식사시간에서 끝나지 않았다. 장인을 주기 위해 직접 집에서 커피를 가져 온 권혜성은 밥을 다 먹고 난 후 커피를 타기 위해 주방으로 갔다. 열심히 커피를 타서 가져 온 그에게 장인은 "커피를 한번도 안타봤나"라고 혼잣말을 했다. 권혜성이 커핏물 조절을 못했던 것. 장인은 사위를 위해 맛없는 커피를 끝까지 먹으려고 노력했지만 결국 장모에게 남은 커피를 넘겼다.

권해성의 본격적인 고생은 복숭아 밭에서 시작했다. 커피까지 마신 장인은 "이제 복숭아 따러가자"고 말하며 권해성을 데리고 복숭아 밭으로 향했다. 친절하게 설명해주던 장인은 권해성이 일을 하기 시작하자 잔소리를 하기 시작했다. 복숭아에 상처를 내고, 익지 않은 복숭아를 딴 권해성은 장인에게 계속 꾸중을 들었다. 이 모습을 보고 장모는 권해성에게 상처 난 복숭아를 주며 무거운 분위기를 풀어줬다.
권해성이 복숭아를 옮기는 동안 장인과 장모는 권해성의 뒷담(?)을 시작했다. 장인은 "일하는 것 너무 늦다. 게다가 잘 못 딴 것은 숨겨놓기도 했다"며 권해성의 행동에 답답해 했다. 계속 권해성을 두둔하던 장모도 "나무늘보같다"며 장인의 말에 동조했다. 화장실에서 나오지 않는 권해성에게 장인은 "다 땄다. 나와라"고 소리쳤고, 권해성은 "다 땄어요"라고 말하며 다급하게 나왔다.
좁히지 않을 것 같던 둘 사이의 거리감은 낚시를 통해 어느정도 좁혀졌다. 평소 장인의 취미인 낚시를 함께한 두 사람은 계곡에 가서 낚시를 시작했다. 권해성이 느릿하게 고기를 몰 때는 잡히지 않던 물고기가 장인이 고기를 몰기 시작하자 물고기가 잡히기 시작했다. 권해성은 "낚시를 통해 어느정도 거리감이 좁혀진 것 같다"고 말했지만 낚시가 끝나자 둘은 또다시 원상태로 돌아갔다.
권해성의 고생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두 사람이 잡은 물고기로 매운탕을 끓이던 장모는 권해성에게 청양고추를 넣느냐고 물었다. 고추를 먹지 못하는 권해성은 당황해 했지만 "장인의 식성을 따라야한다"고 말하며 장모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하지만 그의 노력은 매운탕 한 숟갈에 무너졌다.
한편 하일은 찾은 샘 히밍턴은 백년 손님 선배로서 하일에게 조언을 했다. 하일은 샘이 찾아오자 "얘가 한국 처음 왔을 때 내가 많이 도와줬다"고 말하며 자신이 샘의 선배임을 강조했다. 하지만 샘은 "내가 형보다 백년손님 선배다"고 말하며 지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선배로서 샘의 모습은 식사시간 이후에 두드러졌다. 장모가 준비한 간장게장을 먹지 못하고 자신을 주는 하일의 모습을 보고 샘은 답답해 했다. 밥을 다 먹고 난 후 샘은 하일을 방에 불러 "형 처갓집에서 생활을 잘하려면 직설적이어야 한다"고 조언을 해 선배로서 위용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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