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韓 협상’ 키케 플로레스, 멕시코 감독으로도 거론
입력 2018-08-14 13:45 
키케 플로레스가 왓퍼드 감독으로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15-16 잉글랜드 FA컵 준결승을 지휘하는 모습.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키케 플로레스(스페인) 감독이 대한축구협회 제의를 받았다는 현지 소식이 나온 가운데 역시 사령탑이 공석인 멕시코대표팀 수장 후보로도 언급됐다.
멕시코 스포츠매체 ‘메디오티엠포는 13일 키케 플로레스를 포함한 자국 축구대표팀 감독 후보 3인을 실명 보도했다.
‘메디오티엠포는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콜롬비아) 감독이 멕시코축구협회와의 재계약을 거절한 가운데 히카르두 페레치(브라질)도 이미 거부 의사를 밝혔다”라면서 안드레 빌라스 보아스(포르투갈)와 리카르도 가레카(아르헨티나) 그리고 키케 플로레스를 거론했다.
히카르두 페레치는 2011년 멕시코 프리메라 디비시온(1부리그)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다. 2015년에는 멕시코축구대표팀 감독 대행을 역임했으나 이번 제안엔 응하지 않았다.
안드레 빌라스 보아스와 키케 플로레스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감독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리카르도 가레카는 페루대표팀 감독으로 남미축구협회(CONMEBOL) 선수권대회에 해당하는 코파 아메리카 2015년 대회 3위라는 성과를 냈다.
페루는 리카르도 가레카의 지휘 아래 36년 만에 예선을 통과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을 20위로 마무리했다.

‘메디오티엠포는 멕시코축구협회가 안드레 빌라스 보아스(포르투갈)나 리카르도 가레카(아르헨티나)를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영입할 가능성을 크게 보지 않으면서 키케 플로레스에 주목했다.
키케 플로레스는 조국 스페인축구협회도 국가대표팀 감독 최종후보로 올려놓았던 명장이다. 다국적 축구 매체 ‘골닷컴 스페인판은 9일 왕립축구협회는 루이스 엔리케와 미첼 그리고 키케 플로레스를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마지막까지 저울질했다”라고 보도했다.
키케 플로레스가 스페인축구협회 A팀 사령탑 최종후보 3인에 들었던 것에 대해 ‘메디오티엠포는 국가대표 지휘봉에도 관심이 없진 않은 것으로 풀이했다.
스페인축구협회는 루이스 엔리케를 감독으로 선임했다. 엔리케가 2014-15시즌 바르셀로나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제패를 지휘했다면 키케 플로레스는 2009-10 UEFA 유로파리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우승 당시 사령탑이다.
키케 플로레스는 유로파리그 제패 시즌 아틀레티코의 코파 델레이(스페인 국왕컵) 준우승도 이끌었다. 2010 UEFA 슈퍼컵에서는 직전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인터 밀란을 2-0으로 완파하여 더욱 명성을 높였다.
키케 플로레스는 아랍에미리트 클럽 감독으로 2차례 FA컵 및 1번의 리그컵 우승을 차지했다. 여기에 벤피카 사령탑으로 차지한 2008-09시즌 포르투갈 리그컵(타사 다리가)까지 더하면 국가대표팀 수장에게 요구되는 ‘토너먼트에 강한 지도자라는 이미지가 완성된다.
오른쪽 풀백으로 활약한 키케 플로레스의 현역 시절 경력도 상당하다. 발렌시아 소속으로 1990 이탈리아월드컵 본선에 참가했고 레알 마드리드의 1994-95 스페인 라리가 우승 멤버였다.
■키케 플로레스 주요 경력
△현역
오른쪽 풀백
스페인 라리가 158경기 6득점
챔피언스리그 7경기
유로파리그 12경기
라리가 우승 1회
△지도자
1997~2004년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 감독
2004~2005년 헤타페 감독
2005~2007년 발렌시아 감독
2008~2009년 벤피카 감독
2009~2011년 아틀레티코 감독
2011~2013년 알아흘리 감독
2013~2014년 알아인 감독
2015년 헤타페 감독
2015~2016년 왓퍼드 감독
2016~2018년 에스파뇰 감독
유로파리그 우승 1회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