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경수, 귀갓길에 목덜미 맞아…드루킹과 '대질 공방'
입력 2018-08-10 06:52  | 수정 2018-08-10 07:25
【 앵커멘트 】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20시간의 강도 높은 특검 조사를 받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김 지사와 드루킹 김동원 씨 사이에 대질 신문도 진행됐습니다.
임성재 기자입니다.


【 기자 】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20시간에 가까운 고강도 조사를 받고 오늘(10일) 새벽 5시 20분쯤 귀가했습니다.

김 지사는 특검의 조사에 충실히 협조했고, 소명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경수 / 경상남도 지사
- "이제는 특검이 어떤 정치적 고려도 없이 오직 진실에 입각해서 합리적이고 공정한 답을 내놓을 차례라고 생각합니다."

김 지사가 차량으로 향하던 중, 한 보수단체 회원이 김 지사의 목덜미를 가격하고, 옷깃을 잡아끄는 등 소란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특검 사무실 주변을 지키던 김 지사의 지지자와 보수단체 회원들 사이에서는 밤새 고성이 오갔습니다.


특검은 어젯밤 10시 반쯤부터 김 지사와 드루킹 김동원 씨의 대질 신문을 진행했습니다.

김 지사와 드루킹은 3시간 반 동안 킹크랩 시연 여부와 외교관직 인사 청탁 등에 대해 치열한 공방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은 두 사람의 진술 내용 등을 분석해 이번 주 안으로 김 지사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특검은 2주가량 남은 1차 수사 기간 동안 드루킹과 접촉했던 청와대 인사들에 대한 조사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