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당 전당대회 앞두고 의견 갈린 '3철'
입력 2018-08-08 19:30  | 수정 2018-08-08 20:44
【 앵커멘트 】
이른바 '3철'로 불리는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죠.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양정철 전 청와대 비서관 그리고 전해철 민주당 의원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민주당 전당대회에 개입하지 말자는 논의를 했다는데, 의견이 좀 갈렸다고 합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민주당 당권 레이스에서 후보들이 가장 강조하고 있는 건 바로 '문심 마케팅'.

문재인 대통령과의 친분입니다.

▶ 인터뷰 :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지난 4일)
- "문재인 대통령의 총괄선대본부장으로 온몸을 다해 뛰었습니다. "

▶ 인터뷰 :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지난 3일)
- "제 정치 인생의 마지막 소임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고락을 함께하겠습니다."

문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 자신을 돕고 있다고 유세하기도 합니다.


▶ 인터뷰 : 김진표 /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지난달 29일)
- "전해철 후보 진영에서 우리당 의원 30여 명이 함께 참여해서 활발한 토론을 거쳐서 저한테 줬던 의견을 제가 좀 더 강화시켰고…."

친문 마케팅이 과열 조짐을 보이자 문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불리는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양정철 전 비서관 그리고 전해철 민주당 의원이 지난 3일 저녁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일단 세 사람은 친문 마케팅을 포함해 지나친 당권 경쟁은 대통령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에는 공감했습니다.

하지만, 중립 선언 문제를 두고는 의견을 달리했습니다.

현실 정치에 거리를 두고 있는 이 전 수석과 양 전 비서관은 '중립을 지키자'고 뜻을 모았지만, 전해철 의원은 그럴 수 없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 의원은 2~3일 내 전당대회와 관련해 자신의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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