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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인 70%, 도시민 50% "농협이 변화하고 있다" 인식
입력 2018-08-01 15:46 
`농협이 과거(2015년 이전)에 비해 농업인과 국민을 위한 조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설문 결과 비교.[자료 제공 = 농협중앙회]

농업인은 10명중 7명꼴로, 도시민은 10명중 5명꼴로 농협이 농업인과 국민을 위한 조직으로 탈바꿈하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농업인의 경우 지난 조사 대비 농협 변화에 대한 긍정적 응답이 크게 늘어 주목된다.
농협중앙회는 농협미래경영연구소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과 공동으로 '농협변화에 대한 국민의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2016년 '농업인이 행복한 국민의 농협'이라는 비전 수립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농협의 변화와 혁신 노력(협동조합 정체성 회복, 농가소득 증대 등)에 대한 농업인과 도시민의 인식 정도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실시했다.
[자료 제공 = 농협중앙회]
설문조사 결과, 농업인의 70.7%, 도시민의 50.0%가 "농협이 농업인과 국민을 위한 조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농업인 응답은 조사기관, 조사시기, 표본 등은 다르지만 지난해 조사한 결과(59.9%)에 비해 '농협 변화에 대한 긍정적 응답'이 10.8%포인트 더 많았다.
농업인, 도시민 대상 `농협의 가장 중요한 역할` 설문결과(중복응답 허용 결과로 전체 응답비중 합이 100% 초과).[자료 제공 = 농협중앙회]
또한 농업인을 대상으로 농협의 농가소득 증대 노력에 대한 평가를 실시한 결과, 67.5%가 "농협이 과거에 비해 농가소득을 증대시키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응답했다.
농협의 '농업·농촌 가치 확산' 역할과 '농촌 지역사회 공헌' 역할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서는 농업인의 81.3%, 도시민의 61.8%가 "농협이 현재 농업·농촌 가치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농업인의 81.9%, 도시민의 65.3%가 "농협이 현재 농촌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하고 있다"고 인식했다.
`농협이 농업·농촌 가치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설문결과.[자료 제공 = 농협중앙회]
농협의 가장 중요한 역할로 농업인은 "농가소득 증대", 도시민은 "안전 먹거리 공급"을 각각 가장 많이 꼽았다.
'국민의 농협' 구현을 위해 가장 노력이 필요한 사항으로는 농업인과 도시민 모두 "농업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노력"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농업인 대상 농협의 `농가소득 증대` 노력 평가 설문결과.[자료 제공 = 농협중앙회]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지난 2년간 농협의 임직원들이 농심(農心)을 가슴에 품고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면서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300만 농업인께 사랑받고 5000만 국민들께 신뢰받는 '농업인이 행복한 국민의 농협' 실현을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설문조사를 담당한 손유진 한국갤럽 연구원은 "농업인들의 긍정적 응답이 전반적으로 높게 나타난 점에 비춰볼 때 농협이 지난 2년간 농업인들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손 연구원은 다만 "아직 도시민의 절반은 농협의 변화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는 만큼, 농협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도시민의 긍정적 인식 확산을 위한 노력도 다양하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설문조사는 성별, 연령, 지역, 경지규모(농업인) 등을 고려해 표본을 추출한 후 도시민 1513명(온라인 조사), 농업인 502명(1대1 면접조사)을 대상으로 올해 3월 20일부터 4월 13일까지 진행했다.
조사결과의 신뢰수준은 95%이며, 표본오차는 도시민 ±2.52%포인트, 농업인 ±4.37%포인트이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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