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서류 안 떼도 됩니다" 앱으로 실손보험금 간편 청구
입력 2018-07-31 19:31  | 수정 2018-08-01 07:40
【 앵커멘트 】
가입자 3천300만 명을 넘어선 실손의료보험, 그동안은 보험금을 받으려면 처방전 같은 종이 서류를 직접 떼서 팩스나 인터넷으로 보험사에 내야 했죠.
앞으로는 이런 서류를 떼지 않고 스마트폰 앱을 몇 번 누르는 것만으로 곧바로 실손보험금이 청구됩니다.
정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대학병원.

진료를 마친 환자들이 몰리면서 외래 업무 창구가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입니다.

실손의료보험금을 청구하려면 처방전이나 영수증 같은 서류를 직접 발급받아 우편이나 팩스 등으로 보험사에 보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실손의료보험 가입자
- "실손보험 청구를 하려면 떼야 할 서류도 많고 시간도 많이 걸리고 귀찮은 것 같아요."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 "하지만, 앞으로는 이런 증빙 서류를 뗄 필요없이 이 스마트폰 앱만으로 보험금을 청구하는 길이 열립니다."

가입자가 앱에서 보험금 청구 버튼을 누르고 본인 인증만 하면, 병원이 진료 정보를 전자 데이터 형태로 보험사에 직접 보내는 방식입니다.


서류 발급과 청구 절차가 번거로워 실손보험금을 포기한 경험이 있는 가입자는 30% 수준.

모든 과정이 전산으로 이뤄져 고객은 소액의 보험금도 자동 청구할 수 있고, 보험사 역시 시간과 인력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 인터뷰 : 최종구 / 금융위원장
- "실손의료보험이 국민의 의료비 위험을 보장하는 사적 안전망 역할을 더욱 든든히 수행하는 데 기여…."

정부는 모든 보험사로 간편 청구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김영환 VJ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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