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최고기온 38.3도로 역대 2위…내일은 더 덥다
입력 2018-07-31 19:30  | 수정 2018-07-31 19:48
【 앵커멘트 】
오늘 서울 최고 기온은 38.3도로 역대 2위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내일은 39도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합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휴가철을 맞아 놀이공원이 인파로 가득 찼습니다.

휴대용 선풍기를 들고, 아이스 커피를 마시고 얼음물을 얼굴에 대며 더위를 견딥니다.

▶ 인터뷰 : 김진숙 / 서울 시흥동
- "집에 있는 거보다 밖에 있는 게 더 나을 거 같아서 나왔는데 많이 덥고요. 땀이 비 오듯이 흘러…."

인근 호숫가를 걷는 관광객은 아예 웃옷을 벗었고, 너도나도 그늘로 피신했습니다.

▶ 스탠딩 : 우종환 / 기자
- "이곳 호숫가는 평소 시민들이 더위를 피해 자주 찾는 곳인데요. 오후 4시가 다돼가는 현재 아직도 온도계가 36도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오늘(31일) 서울 최고기온은 38.3도를 기록해 지난 1994년 다음으로 역대 두 번째로 더웠습니다.


오늘 전국에서 가장 더웠던 강원 영월군과 홍천군은 38.5도까지 기온이 치솟았습니다.

북태평양 고기압에 누적된 열기, 강하게 내리쬐는 햇볕에 태풍 종다리에서 태백산맥을 넘어온 고온 건조한 공기가 더해진 결과입니다.

▶ 인터뷰 : 추선희 / 기상청 예보분석관
- "1일(내일)은 북동풍과 지형 효과가 더해져 서울과 춘천을 포함한 중서부 내륙 낮기온이 39도를 넘겠고 그밖에 중부 내륙과 전북·경북 내륙도 38도 이상 올라…."

한편, 기온 수준과 취약 연령 비율, 소방인력 등을 고려할 때 폭염에 가장 취약한 곳은 전북 전주시 완산구로 나타났습니다.

익산시와 군산시가 뒤를 이었고, 가장 덜 취약한 곳은 강원 화천군으로 분석됐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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