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빵 하나에 각설탕 22개"…당류·트랜스지방 먼저 확인해야
입력 2018-07-31 19:30  | 수정 2018-07-31 21:01
【 앵커멘트 】
식사 대용으로 빵을 드시는 분들 많은데요.
시중에 판매하는 빵을 조사했더니, 평균적으로 빵 하나에 각설탕 22개 만큼의 당이 들어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뇨 질환이 있는 분들 특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직장인들은 바쁜 일과 중 간단하게 식사를 해야 할 때 주로 달콤하고 포만감을 주는 빵으로 대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인터뷰 : 최소연 / 서울 남가좌동
- "중간 중간 바쁠 때 많이 먹는 것 같아요. 특히 크림 같은 거 들어 있거나, 많이 달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마트나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빵 30개의 성분을 분석해봤습니다.

실제 조사한 빵의 평균 당 함량은 66.9g, 당이 각설탕 22개 만큼이었습니다.


100g당 함량으로 바꿔봐도 가공식품 1일 섭취 권고량의 37.2%나 됐습니다.

게다가 프랜차이즈나 대형마트 내 베이커리 매장에서 판매하는 빵은 트랜스지방 함량이 상대적으로 더 높았습니다.

▶ 인터뷰 : 강재헌 / 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나쁜 콜레스테롤을 높임으로써 동맥경화의 진행을 촉진합니다. 심혈관질환이나 뇌혈관 질환의 발생 비율을 높이는…."

그럼에도 베이커리 매장 빵은 트랜스지방 함량 표시조차 없습니다.

▶ 인터뷰 : 김재란 / 한국소비자원 팀장
- "프랜차이즈나 대형마트 인스토어 베이커리에서 판매되는 빵은 상대적으로 트랜스지방의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빵을 자주 드시는 분들은 당류나 트랜스지방 함량 확인을 습관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조언입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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