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연초담배 안팔리네" KT&G 2분기 `흐림`
입력 2018-07-31 17:36  | 수정 2018-07-31 20:09
연초형 일반담배 매출액 감소에 시달리고 있는 KT&G가 2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31일 KT&G는 공시를 통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7% 감소한 325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1181억원으로 3.7% 줄었다. 전자담배 매출 증가에도 주력인 담배 사업이 힘을 쓰지 못하며 발목을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차질을 빚었던 중동 지역 담배 수출 문제가 아직 정상화되지 않아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중동 지역은 지난 4월부터 수출이 재개됐지만 하반기 이후 완전 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롯데케미칼은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한 7013억원의 2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4조3302억원으로 12.4% 늘어났다. 주력 상품인 올레핀 시장의 수급 부족으로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올레핀은 합성수지, 합성고무, 알코올 등과 같은 다양한 화학제품 제조에 필수인 석유화학 산업 기초 원료다. 자회사 롯데케미칼타이탄은 벤젠 공급 증가에 따른 경쟁 심화로 실적이 소폭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주력 제품의 고른 매출액 상승에도 전년 동기 발생한 일회성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한미약품의 2분기 영업이익은 19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 감소했다.
고혈압 치료제인 '아모잘탄패밀리'와 고지혈증 치료제 '로수젯',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인 '로벨리토'의 고른 성장에 매출액도 증가세를 보였다. BNK금융지주의 2분기 순이익은 4.8% 감소한 158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1조2486억원으로 9.4% 증가했다. DGB금융지주의 2분기 순이익(1064억원)은 전년 동기보다 17.6% 증가했고 매출액(1조1130억원)은 20.2% 늘었다. 아프리카TV의 2분기 영업이익은 43% 증가한 61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러시아월드컵 독점 인터넷 중계 등 스포츠 부문 트래픽 상승이 2분기 실적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31일 이사회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주당 현금 1600원을 중간배당하겠다고 의결했다. 총 배당 규모는 1437억원이다.
[박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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