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아산병원, 간호사 면접 `부적절한 질문` 논란
입력 2018-07-31 17:06 
`그곳에선 행복하세요` [출처 = 연합뉴스]

서울아산병원이 신규 간호사 채용 면접에서 소속 간호사 자살 사건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질문해 논란이 일고 있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은 최근 신규 간호사 면접장에서 일부 지원자에 올해 초 벌어진 '안타까운 사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지원자 본인은 어떻게 신규 생활을 버틸 건지에 대한 질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내용은 간호사 커뮤니티에서 페이스북의 '간호학과, 간호사 대나무숲' 페이지 등으로 알려지면서 확산했다. 페이스북에 올라온 게시글에서 해당 질문을 받았다는 지원자는 "면접에서 대놓고 너는 안 그럴 거지? 이러는 것 같았다"고 토로했다.
병원은 부적절한 질문이었다고 해명했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여러 면접장 중 한 곳에서 선배 간호사인 면접관이 그런 질문을 한 건 사실이나 스스로 부적절하다고 생각해 중단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본디 간호사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간호대학 학생들의 의견을 묻고자 하는 취지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래 취지와 달리 병원에서도 부적절한 질문이었다고 판단한다"며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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