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임기 1년 앞둔 주철환 서울문화재단 대표 돌연 사퇴
입력 2018-07-31 16:12 

MBC 스타 PD 출신 주철환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가 임기를 1년여 남겨두고 31일 사퇴했다.
일부 언론에서는 주 대표가 과거 PD 시절 부적절한 사생활 관련 제보가 서울시에 들어가 사퇴를 결정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서울시 확인 결과 주 대표에 대한 제보가 공식접으로 접수된 건 한 건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주 대표측은 법적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016년 9월 서울문화재단 대표로 임명된 주 대표는 31일 퇴임식을 가졌다. 임기가 3년으로 2019년 8월 31일까지였지만 1년보다 더 남은 시점에서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서울시는 주 대표가 지난 17일 시에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주 대표는 아주대 교수직에 복귀하기 위해 사퇴한다고 밝혔다. 40년째 직장 생활을 하고 있지만 첫 직장이 중학교 교사였기 때문에, 학교에 돌아간다는게 자연스럽게 인생 계획이었다는 것이다. 처음 서울문화재단 대표를 맡을 때부터 2년만 임기를 채울 생각이었다는 것이다.

과거 PD 시절 부적절한 사생활 문제로 사퇴하게 됐다는 보도는 명백한 거짓으로, 즉각 법적 대응에 나설 계획도 밝혔다.
주 대표는 1978년 고려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중·고등학교에서 약 3년간 교편을 잡았다. 이후 1983년 MBC PD로 입사해 '퀴즈 아카데미', '장학퀴즈', '우정의 무대', '일요일 일요일 밤에' 등을 연출하며 스타 PD로 이름을 알렸다. 2000년 이화여대 언론홍보영상학부 부교수 및 교수를 거쳐 이후 OBS 경인TV 사장, JTBC 및 중앙미디어네트워크 PD와 편성 본부장 등을역임했다. 2014년부터 아주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로 재직하다 2016년 9월 재단법인 서울문화재단 대표로 취임했다.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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