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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 텍사스 단장 "켈라 이적, 지금이 적기라 판단"
입력 2018-07-31 16:07 
켈라는 텍사스에서 정상급 마무리 투수로 성장했다. 그리고 유망주를 남기고 떠났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마무리 키오네 켈라(25)를 이적시킨 존 다니엘스 텍사스 레인저스 단장이 그 배경을 설명했다.
텍사스는 31일(한국시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마무리 켈라를 내주고 유망주 테일러 헌(23)과 추후지명선수 한 명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을 만난 다니엘스 단장은 "힘든 트레이드였다. 켈라는 우리 팀에서 성장한 선수고, 최근에는 압도적인 마무리 투수로 성장했다"며 켈라와 결별하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복수의 팀이 그에게 관심을 보였다"고 밝히며 "우리는 지금이 그를 이적시킬 적기라 판단했다. 불펜 투수는 오프시즌 기간보다 시즌 중간에 원하는 팀들이 많고 더 높은 대가를 제시하기 때문"이라며 지금이 그를 이적시킬 적기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켈라는 지난 2015년에 데뷔한 선수로, 텍사스가 최소 2021년까지 소유권을 가질 수 있는 선수다. 그러나 텍사스는 이번 시즌 24세이브 평균자책점 3.44의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그를 정리했다. 다니엘스는 "미래에 대비한 복수의 선수를 받게됐다"며 이번 트레이드가 미래를 대비한 것임을 강조했다.
7회 트레이드 통보를 받았다고 밝힌 켈라는 "어린 소년일 때 이 팀에 와서 더 좋은 사람, 더 좋은 야구 선수가 됐다. 이런 변화에 정말 행복했다"며 마이너리그 유망주 시절부터 함께했던 레인저스 구단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이전부터 자신에 대한 루머를 알고 있었던 그는 "나쁜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누군가 나를 원하고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기 때문"이라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한편, 다니엘스 단장은 인터뷰 당시에는 대가로 받는 선수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후 레인저스 구단이 헌의 이름을 공개했다. 단장이 공개하지 않은 것은 피츠버그가 새벽 시간(오전 2시)임을 고려한 조치였는데 이름이 공개된 것은 선수와 연락이 닿은 결과로 풀이된다.
헌은 2015년 드래프트 5라운드 지명 선수로 이번 시즌 더블A 알투나에서 19경기에 선발 등판, 104이닝을 소화하며 3승 6패 평균자책점 3.12 38볼넷 107탈삼진을 기록했다. 지난 2016년 7월 피츠버그가 워싱턴 내셔널스에 마크 멜란슨을 내주는 대가로 펠리페 리베로와 함께 받은 선수다.
한편, 다니엘스는 "다른 몇 명의 선수와 관련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논웨이버 트레이드 마감(한국시간 1일 오전 5시) 때까지 추가 트레이드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아드리안 벨트레에 대해서는 "지금 당장은 우리와 함께할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며 이적 가능성을 부인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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