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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2홈런 4타점 작렬...텍사스 애리조나 제압
입력 2018-07-31 14:36  | 수정 2018-07-31 15:02
추신수가 멀티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美 피닉스)=ⓒ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후반기 10경기 타율 0.150(40타수 6안타)으로 부진했던 추신수(36)가 점차 살아나고 있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는 31일(한국시간)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 4타점 2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19, 20호 홈런을 잇달아 쏘아올렸다. 시즌 타율은 0.280.
2안타가 모두 홈런이었다. 5회 2사 1, 2루에서 상대 선발 로비 레이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긴 추신수는 8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맷 안드리세를 상대로 좌중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한 경기 4타점은 만루홈런을 때렸던 지난 5월 19일 시카고 화이트삭스 원정 이후 처음이고 멀티 홈런은 지난 2013년 5월 15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 이후 처음이다. 한마디로 텍사스 이적 후 첫 멀티 홈런이라는 얘기.
추신수는 8회말 수비에서 카를로스 토치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팀도 이겼다. 애리조나에 9-5로 승리, 갈 길 바쁜 상대의 발목을 잡았다. 텍사스는 46승 62패, 애리조나는 59승 49패를 기록했다.
5회 추신수의 스리런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한 텍사스는 5회말 선발 마틴 페레즈가 스티븐 소우자 주니어에게 스리런 홈런을 허용하며 다시 역전을 허용했지만, 6회 1사 1, 2루에서 로빈슨 치리노스의 중전 안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다시 이어진 2사 만루에서 대타 윌리 칼훈의 우전 안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5-5로 맞선 7회에는 루그네드 오도어의 솔로 홈런과 이어진 무사 1, 3루에서 나온 주릭슨 프로파의 우전 안타로 2점을 더 달아났다. 추신수의 두번째 홈런은 쐐기를 박는 점수였다.
3회 스리런 홈런을 때린 추신수가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사진(美 피닉스)=ⓒAFPBBNews = News1
작은 소동도 있었다. 텍사스의 6회초 공격 도중 구장 조명 일부가 나가며 경기가 중단됐다. 공식 기록 기준 21분 43초가 지연된 끝에 경기가 재개됐다.
텍사스 선발 페레즈는 이 사태로 휴식이 길어지면서 81개를 던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5이닝 6피안타 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4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6회 맷 무어가 볼넷 2개와 안타 1개를 허용하며 실점했지만, 구원 등판한 에디 버틀러가 폴 골드슈미트를 뜬공으로 잡으며 위기를 넘겼고 코리 기어린, 호세 르클럭이 이어 던졌다. 제이크 디크맨은 이날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로 이적이 합의된 키오네 켈라대신 마무리를 했다.
애리조나 선발 레이는 5 1/3이닝 2피안타 1피홈런 4볼넷 6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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