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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김학범호, 파주NFC 떠나 훈련하는 이유는?
입력 2018-07-31 14:09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3 축구대표팀은 8월 1일부터 7일까지 국내에서 훈련을 실시한다. 파주NFC 훈련은 하루 밖에 없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파주) 이상철 기자] 김학범호가 파주NFC를 벗어나 종합운동장에서 훈련한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대비한 적응 차원이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3 축구대표팀은 31일 오후 파주NFC에서 소집됐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황희찬(잘츠부르크), 이승우(헬라스 베로나), 황의조(감바 오사카) 등 4명을 제외한 16명이 합류했다.
아시안게임 2연패에 도전하는 태극전사는 소집 첫 날 도핑 교육을 받는다. 훈련은 8월 1일부터 시작한다.
특이한 점은 훈련 장소다. 파주NFC에서는 8월 1일, 하루만 실시한다. 외부와 접촉이 차단되는 파주NFC는 대표팀 훈련에 최적의 장소다. 집중도를 높일 수 있다. 그럼에도 U-23 대표팀은 파주NFC가 아니라 인근 고양종합운동장(8월 2~3일), 파주스타디움(8월 4~7일)에서 훈련할 예정이다.
이유가 있다. 훈련 장소가 부족한 게 아니라 현지 맞춤형 훈련이다. 한국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조별리그 4경기를 반둥의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치른다.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은 2만7000명 수용 규모의 종합운동장이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경기 장소에 축구전용구장은 없다. 최대 토너먼트 4경기를 치러야 하는 다른 3곳의 경기장도 종합운동장이다.
김 감독은 이 같은 분위기에 최대한 익숙해지기 위해 국내 훈련 장소를 파주NFC가 아니라 인근 종합운동장으로 결정했다. 많지 않은 훈련 기간을 고려해 효율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함이다. 훈련 개시시간은 모두 오후 5시다.

한편, U-23 대표팀은 7일까지 국내에서 훈련을 진행한 후 8일 오후 3시30분 KE627편을 이용해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로 출국한다.
한국은 바레인(12일), 아랍에미리트(15일), 말레이시아(17일), 키르기스스탄(20일)과 E조에 편성됐다. 6개 조 1,2위가 16강에 자동 진출하며 조 3위 중 가장 성적이 좋은 4팀도 토너먼트에 오른다.
황의조는 6일 합류한다. 이승우는 8일, 황희찬은 10일, 손흥민이 13일 가세할 예정이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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