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93명이 먹는 계란국에 계란 3알"…어린이집 불량급식 폭로 논란
입력 2018-07-31 12:27  | 수정 2018-08-07 13:05


어린이집의 부실급식의 실태가 폭로돼 논란을 사고 있습니다.

어제(30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 따르면 경북 경산의 한 유치원에서 근무하는 조리사는 달걀을 세 알만 풀어서 93명이 먹을 계란국을 준비해야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 유치원 조리사는 원장의 강요로 간식시간에 93명이 사과 7개를 나눠 먹고, 감자 튀김 대신 감자과자 6개가 식탁에 올랐다고 폭로했습니다.

이 7개의 사과 중 3개는 심지어 상해있는 상태였습니다.


학부모들이 보는 해당 유치원 홈페이지에는 푸짐한 급식사진이 올려져 있었지만 실제 양은 훨씬 적었습니다.

경산의 유치원 뿐만 아니라 전국의 어린이집에서 근무하는 조리사와 교사들의 폭로가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기도 오산에 위치한 어린이집 또한 고등어 반 마리로 15명의 아이들이 나눠 먹는 등 부실한 급식을 아이들에게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어린이집 교사는 이러한 부실 급식을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폭로했지만 오히려 해당 어린이집 원장은 교사를 업무방해로 고소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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