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국민연금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필요하면 경영 참여"
입력 2018-07-31 10:44  | 수정 2018-07-31 11:20
【 앵커멘트 】
국민연금이 주주로 있는 기업에 대한 주주권을 적극 행사하는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을 결정했습니다.
지금까지는 주총 거수기라는 오명을 벗지 못했는데, 앞으로는 상황이 달라집니다.
조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한항공 오너 일가의 '갑질 사태'가 일파만파 커졌던 지난 6월,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은 공개서한을 발송하는 등 주주권을 행사했지만 별 소득 없이 체면만 구겼습니다. 」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을 결정하면서, 앞으로는 영향력이 커질 전망입니다.」

▶ 인터뷰 : 박능후 / 보건복지부 장관
- "심각한 기업가치 훼손으로 국민의 소중한 자산에 피해를 입히는 기업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주주권을 행사할 것임을 강조드립니다."

「올 하반기에는 배당 관련 주주활동에 집중하지만, 내년부터는 기업 가치를 훼손하는 사안까지 주주권 행사 범위를 확대합니다. 」

2020년부터는 문제가 되는 기업에 대해 공개적인 주주활동을 펼칩니다.

▶ 인터뷰(☎) : 김용하 / 순천향대학교 IT금융경영학과 교수
- 「"특정한 기업에 대해서 임의로 경영 참여를 할 수 있다는 자체가 실제로 모든 기업에 대해서 경영 참여를 할 수 있다는 길을 열어놓은 것입니다."」

국민연금은 독립적인 주주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를 꾸린다는 방침입니다.

기금운용본부가 굴리는 국민연금기금은 현재 635조 원으로, 2025년에는 1천조 원을 넘어설 전망입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 nice2088@mbn.co.kr ]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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