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충남] 천안 라돈 매트리스 해체 시작…주민 반발은 여전
입력 2018-07-31 10:30  | 수정 2018-07-31 10:43
【 앵커멘트 】
천안 대진침대 본사에 쌓여 있던 라돈 매트리스 해체작업이 어제(30일) 시범적으로 진행됐습니다.
주민들은 안정성 여부가 확실치 않아 천막 농성을 이어간다는 입장입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작업자들이 천막 아래 쌓여 있는 매트리스의 커버를 뜯기 시작합니다.

라돈을 방출하는 방사선 물질 '모나자이트'가 도포된 매트리스가 나오자 따로 보관합니다.

대진침대 본사에서 거둬들인 라돈 매트리스의 해체 작업이 시범적으로 진행됐습니다.

▶ 인터뷰 : 박완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해체해도 안전하다는 부분을 지속적으로 설득했고요. 그거를 검증하기 위해서…."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본사 앞마당을 가득 메운 매트리스는 2만 4천여 개, 완전 해체하기까지는 20여 일이 걸릴 전망입니다."

분리된 라돈 매트리스의 방사선 수치를 측정해봤더니 자연방사선 수치에 근접합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여전히 불신에 가득합니다.

해체 작업의 안전성 여부를 믿을 수 없어 천막 농성을 이어 갈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이철하 / 충남 천안시 판정 1리 이장
- "주민들은 아직도 농성 중입니다. 안전성을 보여주시면 바로 농성을 풀 의향이 있습니다."

충남 당진항에 쌓여 있는 라돈 매트리스 1만 6천여 개도 문제입니다.

일부 주민들이 해체 작업 중단은 물론 반출을 요구하고 있어 완전한 처리 작업까지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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