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LG화학, 국내 최초로 화학업계 종합 순위 톱10에 이름 올려
입력 2018-07-31 09:23 
LG화학의 여수 납사분해설비 전경. [사진 제공 = LG화학]

LG화학은 매출과 영업이익 등을 고려한 글로벌 화학기업 종합 순위에서 국내 기업 최초로 톱(TOP) 10에 진입했다고 31일 밝혔다.
LG화학에 따르면 미국화학학회(ASC·American Chemical Society)가 발행하는 전문지 C&EN(Chemical & Engineering News)가 최근 매출과 영업이익의 규모 및 증감률을 종합적으로 따져 발표한 '2017 글로벌 톱 50'에서 LG화학은 지난해보다 2계단 상승한 10위에 랭크됐다.
C&EN은 LG화학에 대해 "배터리 사업 등이 성장세로 연구·개발(R&D) 인력을 오는 2020년 까지 800명을 늘려 6300명 수준으로 대규모로 확대 중이며, 재료·바이오 등 신사업을 포함한 모든 사업 영역에서 세계 석학을 대상으로 '이노베이션 콘테스트 개최'하여 15만달러 가량의 상금을 지급하는 등 새로운 영역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중국 화유코발트와 조인트벤처 설립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용 양극재 수급을 확보하며 투자도 활발히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LG화학 외에 아시아 기업 중에서는 중국 시노펙(3위) 대만 포모사플라스틱(6위) 일본 미쓰비씨케미칼(9위) 등이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기업 톱 50에 랭크된 곳은 롯데케미칼(22위), SK이노베이션(38위), 한화케미칼(49위) 등이다.

글로벌 석유화학 업체 순위 1위는 독일 바스프가 차지했다. 미국 다우듀폰, 중국 시노펙, 사우디아라비아 사빅, 영국 이네오스가 뒤를 이었다.
글로벌 화학 시황에 대해 C&EN은 견조한 경제성장과 고유가 기조 속에 글로벌 석유화학 기업들의 매출이 턴어라운드하고 영업이익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글로벌 상위 50개 업체의 전체 화학분야 매출은 8510억달러로 2016년 대비 12.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실적을 공개한 48개 회사 기준으로 모두 1086억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14.4% 증가한 수치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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