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천 남동공단 화장품 공장 화재, 3시간만에 진화
입력 2018-07-31 08:41  | 수정 2018-08-07 09:05


인천 남동공단 내 한 화장품 제조공장에서 큰불이 나 소방당국이 대규모 인력을 투입한 끝에 약 3시간 만에 완전히 진화했습니다.

공장에 있던 근로자 30여명이 모두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공장에 폭발 위험이 큰 위험물과 화장품이 쌓여 있어 한때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어제(30일) 오후 4시 반쯤 인천시 남동구 고잔동 남동공단 내 한 화장품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공장 내부에서 작업하던 근로자 36명이 모두 대피했으나 이중 3명이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또 철골 슬라브패널로 된 3층짜리 공장 2천100제곱미터(㎡) 건물 1개 동이 타 소방당국이 정확한 재산 피해를 추산하고 있습니다.

공장 방문객으로부터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어제 오후 4시 50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했으며 불길이 계속 번지자 오후 5시 반쯤 '대응 2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이후 약 1시간 만인 오후 6시 50분쯤 불길이 수그러들자 '대응 1단계'로 낮췄고 오후 7시 17분쯤 불을 모두 껐습니다.

대응 2단계는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며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합니다.



현장에는 공단소방서와 119특수구조단 등 대원 260여명과 함께 고성능 화학차 등 차량 56대가 투입돼 진화 작업을 벌였습니다.

소방당국은 화장품 공장 내 1층 제조실에서 작업 중 일부 유출된 알코올에서 처음 불이 시작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공장에서 난 불은 완전히 잡혔지만 대응 1단계를 계속 유지하며 잔불 정리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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