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부산서 메르스 의심환자 발생…음압격리 및 확진 검사 진행
입력 2018-07-31 08:28 

부산에서 지난 30일 메르스 의심환자가 발생해 보건당국이 격리 조치에 들어갔다.
31일 보산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메르스 의심환자는 현재 음압격리를 진행 중이다. 밀접접촉자를 파악, 모니터링 할 예정이며 의심환자에 대해서는 2회의 확진 검사 후 격리해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부산에 거주하는 A씨(25세, 여)는 지난 2월 중순 사우디아라비아로 출국해 현지병원에 근무하다가 이달 26일 입국했다. A씨 28일부터 인후통이 있었고 29일 저녁 오한이 동반돼 진통해열제를 복용했다. 30일 국가지정격리병상이 있는 B병원에 방문, 해당 병원의 감염내과 의료진이 시 역학조사관에 직접 연락해 현재 음압격리 중이다.
메르스(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는 지난 2015년 186명의 확진환자와 38명의 사망자(치명률 20.4%)를 낸 호흡기 감염병으로 낙타로부터 인체로의 감염이 가능하고 인체 간에는 밀접접촉(병원내 감염 혹은 가족간 감염)으로 인해서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메르스의 잠복기는 평균 5일(2~14일)이고 주요 증상은 발열, 기침, 호흡곤란 등이며 이외에도 두통, 오한, 인후통, 근육통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당뇨나 신부전, 만성 폐질환과 같이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에게 감염률이 높다고 보고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의심환자가 의료 관계자로, 증상발생 이후 외부출입을 자제해 의심환자의 밀접접촉자는 동거인(가족) 3명뿐이고 밀접접촉자에 대해서는 유선 또는 문자로 통지 후 격리해제 여부가 결정될 때 까지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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