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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토론토, 문제아 맞교환...자일스-오스나 트레이드 합의
입력 2018-07-31 06:29  | 수정 2018-07-31 06:56
자일스는 분노 조절에 실패한 뒤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문제아끼리 팀을 맞바꾼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켄 자일스(27)와 로베르토 오스나(23)를 맞바꾼다.
'디 애틀랜틱'의 메이저리그 전문 칼럼니스트 켄 로젠탈은 31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양 구단이 두 선수를 맞바꾸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후 양 팀은 트레이드를 공식화했다. 애스트로스는 오스나를 받는 조건으로 자일스에 마이너리그 우완 투수 헥터 페레즈, 데이빗 파울리뇨를 내준다.
자일스는 지난 2016시즌 도중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휴스턴으로 이적, 3년간 61세이브 평균자책점 3.57의 성적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은 34경기에서 12세이브를 올리는 사이 4.9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성적도 성적이지만, 감정 통제가 제대로 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줘 논란이 됐다. 지난 5월 2일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는 강판된 이후 주먹으로 자기 얼굴을 때리는 자학행위를 했다. 지난 7월 11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서는 마운드를 내려가면서 욕설을 내뱉는 모습이 중계카메라에 포착됐다. 그리고 하루 뒤 트리플A로 강등됐다.
오스나는 2015년 빅리그에 데뷔, 4년간 104세이브를 기록하며 토론토의 뒷문을 지켜왔다. 이번 시즌은 15경기에 나와 15 1/3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2.93 9세이브를 올렸다.
오스나는 여자친구를 폭행한 혐의로 현재 사법 절차를 진행중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지난 5월 9일 토론토에서 여자친구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현재 사법 절차가 진행중이다. 그는 무죄를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법 절차와는 별개로 지난 6월 23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75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번 징계는 메이저리그 노사가 합의한 가정폭력, 성폭행 및 아동 학대 방지 협약에 따른 징계로 경찰에 체포된 시점부터 소급 적용돼 오는 8월 5일 끝난다.
오스나는 지난 7월 15일부터 재활 등판에 나섰다. 루키레벨 골드코스트리그 블루제이스를 시작으로 상위 싱글A, 트리플A를 거치며 6경기에서 6이닝을 던지며 7피안타 무실점을 기록중이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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