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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5번째 선발전원안타…시원한 고척서 2연승 달린 롯데
입력 2018-07-27 22:03 
27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2018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가 벌어졌다. 6회초 무사에서 롯데 채태인이 1점 홈런을 친 후 조원우 감독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안준철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시원한 고척돔에서 올 시즌 5번째 선발전원안타를 기록하면서 연승 행진에 나섰다.
롯데는 2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8 KBO리그 팀간 10차전에서 장단 13안타를 터트린 타선의 집중력과 5⅔이닝 동안 2실점을 기록한 선발 송승준의 호투에 힘입어 9-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2연승 행진을 달렸다. 시즌 전적은 41승2무53패가 됐다. 반면 넥센은 2연패에 빠지면 시즌 전적은 49승53패가 됐다.
선발 싸움에서 승부가 갈린 경기였다. 롯데는 2회초 넥센 선발 신재영을 상대로 4점을 뽑으며 쉽게 경기를 풀었다. 2회 선두타자 이대호의 2루타와 민병헌의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만든 뒤 앤디 번즈의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문규현의 내야땅볼 때 아웃카운트와 득점을 맞바꿔 추가점을 올렸고, 한동희의 타구가 3루실책이 되면서 3득점 째를 올렸다. 계속된 찬스에서는 손아섭의 적시타가 나왔다. 신재영을 강판시키는 적시타였다.
4점을 먼저 내준 넥센은 곧바로 이어진 2회말 공격에서 고종욱과 김민성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이후 롯데가 계속 점수를 벌렸다. 롯데는 3회초 2사 후 번즈가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문규현의 적시 2루타 때 홈으로 쇄도해 5-1을 만들었다. 4회에는 선두타자 안중열의 2루타 뒤 2사 후 채태인의 적시타로 6-1로 점수를 벌렸다.
5회에는 선발전원안타가 나왔다. 선두타자 민병헌의 안타 뒤 번즈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문규현의 안타에 이어 한동희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이때 한동희가 터트린 좌전안타로 롯데는 올 시즌 5번째 선발전원안타를 기록했다. 올 시즌 전체로 놓고 봤을 때는 38번째 선발전원안타였다.
6회에는 선두타자 채태인이 좌월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다. 6회말 선발 송승준이 추가실점하긴 했지만, 8-2로 앞선 상황이라 대세에는 지장이 없었다. 7회에는 다시 한동희가 적시 2루타를 터트리며 9-2로 달아났다.
27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2018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가 벌어졌다. 롯데 송승준이 1회말 무사 1루에서 넥센 1루 주자 이정후를 견제하고 있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이날 선발로 나선 송승준은 6회 2사까지 2실점으로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이며 지난해 9월16일 사직 SK전 이후 314일만에 선발승을 올렸다. 올 시즌 3승째였다. 송승준 이후에는 이명우-오현택-진명호-구승민 등이 이어던지며 팀 승리를 지켰다. 경기 전 고척돔에 나타나 여기는 왜 이렇게 시원하냐”고 미소를 지었던 조원우 감독의 말처럼 시원한 연승이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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