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설정 스님 "조속한 시일 내에 진퇴 여부 결정"…설조 스님 단식 38일째
입력 2018-07-27 15:34  | 수정 2018-08-03 16:05


퇴진 압박을 받아온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은 "조속한 시일 내에 종단의 안정과 화합을 위한 길을 진중히 모색해 진퇴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오늘(27일) 밝혔습니다.

설정 스님은 오늘 오후 3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종단 주요 구성원분들께서 현재의 상황을 지혜롭게 극복하기 위한 뜻을 모아주신다면 그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한 "종단 운영의 근간인 종헌종법 질서는 반드시 존중돼야 한다"며 종헌종법 질서를 근간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설정 스님은 애초 오늘 오전 단식 중인 설조 스님을 방문해 자신의 거취와 종단 혁신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설조 스님은 최근 조계종단에 불거진 비리와 불법행위 의혹과 관련해 당사자 퇴진을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을 선언했습니다.

설조 스님의 단식은 오늘로 38째를 맞았는데 폭염 속에 건강이 크게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앞서 도종환 장관은 오늘 오전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과 단식 중인 설조 스님을 각각 만나 종단 갈등 해소와 단식 중단을 요청했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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