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극성수기는 무조건 비싸다? `틈새상품` 잘 찾으면 가격도 `꿀 휴가`
입력 2018-07-27 13:26 
[사진 제공 = 티몬]

7월 말부터 8월 중순까지인 여름휴가 극성수기에 들어서면서 막바지 여행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항공권과 호텔, 교통권 등을 개별로 구매하는 자유여행 관련 상품의 가격은 고공행진 중이지만 패키지 여행 상품 중에는 성수기가 맞나 싶을 정도로 저렴한 '틈새 상품'이 간혹 남아있다.
27일 티몬이 공개한 대표적인 틈새 상품은 태국 방콕이다. 여름의 방콕은 덥고 습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호텔에서 묵는 '방콕 호캉스'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방콕 5일 패키지 상품의 숙소는 하얀 모래가 가득한 바닷가와 아름다운 석양으로 유명한 파타야 디바리 좀티엔호텔이다.
방콕 및 파타야 여행 상품에는 이 외 ▲파타야 수상시장 ▲황금절벽사원 ▲악어농장 체험이 포함돼 있다. 티몬에서 예약 시 40달러 상당의 전통 마사지와 30달러 상당의 세계 3대 쇼 중 하나인 알카자쇼, 태국의 명물인 코끼리 트래킹 특전을 받을 수 있다. 최저가는 30만9000원이며, 다음달 출발하면 좀 더 비싸지만 6만원을 추가 할인받을 수 있어 30만원대에 구입 가능하다.
필리핀 세부의 특급리조트인 모벤픽 패키지 상품은 비성수기보다 저렴하다. 공항에서 차로 20~30분이면 도착하는데다 전용 바다가 있어 바다 수영도 즐길 수 있다.

모벤틱리조트는 스위스계 호텔로 객실 발코니에서 바라보는 막탄섬 전망과 밤이 되면 수영장에 켜지는 화려한 조명이 유명하다. 5일 패키지 상품을 49만9000원부터 판매하며, 요트선셋 크루즈와 발마사지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소아는 반값이며, 다음달 출발 상품은 84만9000원부터 구입 가능하다.
10만원대로 필리핀 마닐라를 갈 수도 있다. 마닐라는 문화 유적지와 명소가 많은 것으로 알려진 만큼 리잘 공원, 인트라무로스, 성 어거스틴 성당 등 마닐라 시내투어를 비롯해 따가이따이 전망대와 필리핀의 라스베이거스로 불리는 시트 오브 드림 투어도 포함됐다.
10만원대 여행 상품이지만 숙소의 질은 낮지 않다. 열대원시림에서 뿜어 나오는 피톤치드와 자연 속에서 수영을 즐길 수 있는 히든밸리로, 개별로 구입하면 온라인 최저가가 1박에 10만원대이지만 티몬에서는 2박3일 패키지 여행 상품을 16만9000원부터 구입할 수 있다. 다음달 출발 가격도 17만9000원부터로, 전 일정 숙박과 식사, 전망대 방문 및 각종 투어가 포함돼 있다.
인천에서 항공기로 2시간 남짓 걸리는 중국 북경은 오랜 역사만큼 화려하고 웅장한 명소가 가득하다. 황제가 살던 자금성부터 세계 8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만리장성, 황족의 여름별장인 이화원 관광이 포함된 4일 패키지 상품 가격이 18만9000원부터다. 다음달 출발하면 28만9000원부터로, 매운 맛이 일품인 사천요리와 140년 전통의 북경을 대표하는 오리구이 전문점에서 맛보는 오리구이, 모택동이 즐겨 먹었다는 모가요리 등을 맛볼 수 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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