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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하우스’ 정두언, 유승민 문자에 일침 “청탁 아니면 뭐냐”
입력 2018-07-27 10:49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정두언 전 의원이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의 인사청탁 의혹에 일침을 날렸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의 코너 ‘블랙캐비닛에서는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이었던 안종범에게 인사를 추천하는 유승민 전 대표의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메시지 속 유승민 전 대표는 안종범 전 경제수석에 ‘조OO이라고, XX증권 사장을 그만두는 분이 있다. 경북고 1년 선배인데 금융 쪽에 씨가 말라가는 TK(대구-경북)다. 대우증권 사장 및 서울보증보험 사장에 관심 있다. 괜찮은 사람이다. 도와주길. 서울보증보험 자리는 내정된 사람이 있나라고 보냈다. 이에 안종범 전 경제수석은 ‘알아보겠다.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답변했다.
이를 본 정 전 의원은 "제 친구이자 동료인 사람을 왈가왈부하는 게 그렇지만, 논란의 여지가 없다. 도와달라고 그랬다. 보통 청탁을 할 때 도와달라고 하지 무슨 말을 하나. 청탁이 아니면 뭐냐"라고 말했다. 이어 정 전 의원은 "이런 일이 유 의원에게만 있는 게 아니라 비일비재하다"면서 "도와달라고 하면 그게 청탁이다"라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김무성 의원의 통화 음성 파일도 공개됐다. 해당 음성파일에서는 김 의원이 안종범 전 경제수석에게 누군가를 추천하며 "이 사람이 세계 최초로 LNG 엔진을 개발한 사람"이라고 인사를 추천하는 내용이 담겨있어 관심을 모았다.
한편 ‘김어준의 블랙하우스는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trdk0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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