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현장인터뷰] ‘한화 외인 새 역사 쓰는’ 샘슨 “팀 성적 우선이지만 영광”
입력 2018-07-26 22:49  | 수정 2018-07-26 23:02
샘슨(사진)이 25일 대전 한화전서 시즌 11승을 기록했다. 사진=황석조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황석조 기자] 아쉬움 가득한 휴가였으나 에이스로서 흔들리지 않았다. 한화 이글스 외인투수 키버스 샘슨이 26일 대전 KIA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실점으로 시즌 11승째를 따냈다. 한화의 역대 외인투수 최다승 타이기록. 후반기를 깔끔하게 시작했다.
아내의 출산을 보기 위해 미국으로 떠난 샘슨은 당초 예정일에 아이가 태어나지 않았고 결국 아쉬움 가득하게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그에게는 팀에 대한 소속감이 더 중요했기에 우려를 딛고 마운드에서 힘을 내보였다. 초반 피홈런, 경기 중반 보크로 인한 실점을 허용했지만 7회까지 버텨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만난 샘슨은 지금에서야 시차가 느껴진다. 피곤한 부분이 있었고 초반 리듬을 찾기 어려웠으나 팀을 위해 할 수 있는 부분에 최선을 다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밝은 표정으로 취재진을 맞이한 샘슨은 보크 상황에 대해서도 미국에서는 발판을 빼면 원하는 모션이 가능한 부분이 있으나 규정을 듣고 나니 (내가) 잘못 인지한 부분이 있었다. 숙지해야겠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아쉬운 것은 고대했던 아이의 출산을 보지 못한 부분이다. 관련 이야기에 많이 많이 아쉽다”고 표현한 샘슨은 그럼에도 이내 11승 기록이 한화 외인 최다승 타이 기록으로 알고 있는데 물론 팀 성적이 먼저지만 개인적으로 정말 영광이다. 앞으로 최대한 승리를 따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