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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이닝 69구` 켈리, 1실점했지만 6회 김태훈과 교체
입력 2018-07-26 20:34 
2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8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 경기가 열렸다. SK 선발 켈리가 2회초 실점없이 이닝을 마친 후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SK와이번스 에이스 메릴 켈리가 시즌 8승째 요건을 갖췄다.
켈리는 2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 2018 KBO리그 팀간 10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5-1로 앞선 6회초 시작과 동시에 김태훈과 교체되며 승리 투수 조건을 충족시켰다. 투구수는 불과 69개뿐이었다.
이 경기 전까지 켈리는 17경기에 등판해 7승 5패 평균 자책점 5.03의 기록을 가지고 있었다. 두산 상대로 올 시즌 2경기에 등판해 1승 무패 평균 자책점 2.25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1회 시작부터 좋았다. 선두 타자 허경민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한 켈리는 최주환과 박건우 모두 내야 땅볼로 돌려세웠다.
2회에는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선두 타자 김재환을 볼넷으로 내보낸 켈리는 후속 양의지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았지만 오재원에게 좌전 안타를 맞으며 1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김재호에게 삼진을 유도한 다음 2루 도루를 시도하는 오재원을 잡아내며 무실점 이닝을 만들었다.
3회는 선두 타자 오재일에게 3루수 실책으로 인한 출루를 허용하며 무사 2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정진호를 삼진으로 처리한 뒤 허경민과 최주환에게 모두 범타를 유도해 실점하지 않았다.
켈리는 4회 두 번째 삼자 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박건우와 김재환을 모두 내야 땅볼로 아웃시킨 다음 양의지에게 2루수 뜬공을 이끌어냈다.
5회 실점은 했지만 위기를 최소화한 결과였다. 선두 타자 오재원에게 볼넷을 내준 켈리는 김재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오재일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으며 1사 2,3루를 헌납했다. 여기서 정진호에게 2루수 방면 내야 안타로 첫 실점은 켈리는 후속 허경민에게 유격수 땅볼을 이끌어내 추가 실점을 막았다.
6회 시작과 동시에 마운드를 김태훈에게 넘겼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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