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제3의 회의 참석자 "장관 위수령 발언했다…해석은 제각각"
입력 2018-07-26 19:32  | 수정 2018-07-26 20:11
【 앵커멘트 】
진실공방을 벌인 국방부와 기무사 간 논란의 핵심은 송영무 장관이 지난 9일 "계엄령 문건은 문제 될 것이 없다"고 실제 말했는지입니다.
당시 회의의 또 다른 참석자는 MBN에 장관이 위수령과 계엄령 관련 발언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그 발언의 해석은 듣는 사람마다 다른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9일 회의 참석자 중 한 명은 MBN과의 전화통화에서 송영무 장관이 당시 위수령 그리고 계엄령과 관련된 말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송 장관이 기무사 문건에 문제가 없다고 말한 적은 없는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습니다.

장관은 법조계로부터 논란의 소지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발언을 했는데 기무사 측은 법적 검토를 해보니 문제가 없다고 말한 걸로 이해하고 기록했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실제 기무사가 어제 국회에 제출한 보고서는 녹취록이 아니라 참석자가 회의 중 적어온 메모를 보고 만든 문서라 내용이 정확하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당시 회의 녹취가 공개되지 않는 이상 국방부와 기무사 간 진실공방이 끝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국방부가 폭로의 주인공인 민병삼 100 기무부대장의 업무용 컴퓨터를 어제 조사한 것으로 전해져 보복성 조치라는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계엄 문건과 관련한 문서를 보유하고 있는지 파악하기 위한 조사의 일부일 뿐 민 대령만 대상으로 한 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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