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주주권 행사 범위 놓고 충돌…"경영참여 넣어달라"
입력 2018-07-26 19:30  | 수정 2018-07-26 21:00
【 앵커멘트 】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여부를 최종 결정하는 회의가 오늘(26일) 열렸습니다.
주주권 행사 범위를 두고 이견을 보여, 최종 결정은 다음 주로 미뤄졌습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박능후 / 보건복지부 장관
- "심각한 기업 가치 훼손과 주주권익 침해 행위 등 국민의 소중한 자산에 피해를 입히는 기업에 대해서만 수탁자로서 적극적으로 주주권을 행사할 것을…"

오전 내내 회의가 계속됐지만 결국 위원회는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쟁점은 경영 참여 주주권 행사였습니다.

현재 정부안에서는 주주 제안을 통한 사외 이사와 감사 후보 추천권 등 '경영 참여'가 제외돼 있습니다.

근로자 측은 경영 참여 없는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은 의미가 없다며 반대했습니다.


사용자 측은 불만입니다.

▶ 인터뷰 : 정우용 / 한국상장회사협회 전무
- "국민연금이 의결권 행사를 하려면 가장 중요한 것이 독립성이고 객관성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일단 정부 위원이 너무 많이 들어가 있고요. "

박능후 장관은 제반 상황이 만들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경영 참여를 도입해 오히려 수익성에 마이너스가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기금운용위원회는 오는 30일 다시 만나 대화를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현기혁 VJ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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