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폭염일수 역대 2위 바짝…1994년 기록도 갈아치우나
입력 2018-07-26 19:30  | 수정 2018-07-26 20:54
【 앵커멘트 】
며칠째 폭염이 이어지더니 오늘 밤이 지나면 역대 7월 폭염일수 2위 기록을 갈아치운다고 합니다.
이대로 다음 달이 되면 역대 최악의 폭염이었던 1994년 기록마저 넘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불이 꺼진 시장 안에 촛불이 켜져 있고 수조마다 얼음이 들어 있습니다.

오늘(26일) 오전 부산의 한 도매시장 전기가 6시간 넘게 끊기면서 상인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 인터뷰 : 상인
- "산소가 떨어지면 전부 다 벌써 상태가 늘어지고 그렇잖아요. 전부 다 생물이잖아요."

서울의 한 전통시장에서는 손님들이 저마다 휴대용 선풍기를 들었고, 상인들은 땀을 닦아내기 바쁩니다.

▶ 인터뷰 : 조준여 / 상인
- "지금은 더우니까 손님이 없어. 그러니까 힘들기만 해."

오늘도 전국 거의 모든 지역에 폭염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 스탠딩 : 우종환 / 기자
- "오랫동안 이어진 더위에 상인도 손님도 견디기 힘들 정도인데요. 이제 오늘 밤이 지나면 또 하나 폭염 기록을 갈아치우게 됩니다."

어제까지 7월 최다 폭염일수 2등이었던 1978년 10.5일을 넘어서는 겁니다.

이대로 폭염이 이어지면 8월 중에는 역대 전체 최대 폭염일수인 1994년 31.1일을 넘을 수 있습니다.

오늘 경북 경산시 하양읍은 이틀 전 영천시 기록인 40.3도를 넘는 40.5도로 기온이 치솟았습니다.

기상청은 일본으로 북상 중인 태풍 '종다리'가 비를 몰고 올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정운호·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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