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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구장 닻 올린 대전시, 구체화에 한용덕 감독도 반색
입력 2018-07-26 19:25 
대전시가 새 구장 건설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황석조 기자] 한화 이글스의 새 구장 계획이 보다 구체화 되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26일 시정브리핑에서 일명 ‘베이스볼 드림파크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장소는 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옆 한밭종합운동장 부지로서 우선 종합운동장을 이전한 뒤 그 부지에 2024년까지 2만2000석 규모의 야구장을 신축한다는 계획이다.
대전시는 이를 위해 오는 10월 전문기관에 ‘야구장 조성을 위한 기본구장 및 타당성 검토용역을 맡기기로 했으며 필요한 예산 2억원은 현재 추경 예산안에 반영한다. 새 구장의 공사비와 설계 감리비 등 합계 136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시는 국비 300억원과 시비 660억원 그리고 한화 투자금 400억원 등으로 사업비를 충당할 계획이다.
준공된 지 54년이 넘은 현 경기장은 1만3000석에 불과한데다가 시설도 열악하고 낙후됐다. 최근 한화가 호성적을 자랑하며 지역에서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가운데 경기장이 그 에너지를 담아내지 못하고 있어 새 구장 건립 목소리가 연일 분출되는 중이다.
한편 한용덕 감독은 26일 경기 전 새 구장 건립 구체화 소식을 들은 뒤 야구장을 새로 지어야 할 상황이기는 하다. 경기장이 워낙 오래돼 여러 한계가 나타난다. 언제 될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재원마련이 문제가 될 것이다. 새로 잘 지어서 우리와 원정팀이 쉴 공간도 마련되고, 같은 조건 하에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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