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진보 경제학자 정태인, 정의당 입당 "더이상 '지못미' 반복할 수 없어"
입력 2018-07-26 18:07  | 수정 2018-07-27 19:05

대표적인 진보 경제학자인 정태인 칼 폴라니 사회경제연구소 소장이 오늘 (26일) 정의당 당원으로 가입했습니다.

이날 정 소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의당에 들어가며'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입당 사실을 알렸습니다.

정 소장은 소득주도 성장 이론을 국내에 처음 소개하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경제 가정교사'로 불린 바 있습니다.

그는 "당연히 정의당 당원이라고 생각하셨을 분들도 계시겠지만 전 어느 당에도 소속되지 않은지 오래 됐습니다."라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그러면서 "개인적 울컥함만으로 입당을 결정한 건 아니다"라며 악화된 경제 상황을 나열했습니다.

이어 "이 정부가 촛불개혁을 완수하기 바란다, 불평등 심화 경향을 역전시키기를 간절히 바란다"라며 "하지만 현재의 민주당을 봐서는, 현재의 청와대를 봐서는 별로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라고 밝혔습니다.

끝으로 그는 "더이상 '지못미'를 반복할 수 없기 때문에 들어가겠다"라며 "남아있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손 하나라도 내밀어야 하고, 전화 한 통이라도 걸어야 한다, 상심했을 때 위로의 말을 건네줄 나이 든 사람들도 있어야 하기 때문"이라며 정의당 가입을 결심한 이유를 강조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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