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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랑’ 원작자는 극찬 “日서 이런 영화 못 만들어…세트와 액션 놀랍다”
입력 2018-07-26 15:33  | 수정 2018-07-26 16:1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김지운 감독의 신작 ‘인랑'에 대한 평단의 반응이 엇갈리는 가운데, 원작자이자 ‘공각기동대를 만든 일본 애니메이션계의 거장 오시이 마모루 감독은 이 영화를 관람한 후 극찬했다.
원작 만화 뿐 아니라 애니메이션 ‘인랑의 제작 총괄을 담당했던 오시이 마모루 감독은 최근 ‘인랑을 관람한 후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굉장히 힘있는 작품이다”고 평했다. 이어 영화 속 세계관, 각 인물들의 이야기가 리얼했다. 무엇보다 캐릭터가 매력적이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훌륭한 액션과 스케일, 세트, 다채로운 공간 등 김지운 감독이 담아낸 현실감 넘치는 장소와 강화복, 다양한 총기들로 표현되는 미래 기술 등이 균형있게 등장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일본에서는 이런 영화를 만들 수 없다. 할리우드 같은 세트에 놀랐다. 이 정도의 액션 장면을 찍는 것도 어려운 일이다. 그리기도 입기도 힘든 강화복을 입고 액션을 하는 것이 놀라웠고, 포인트인 빨간 눈의 구현이 완벽했다”라고 칭찬했다.

오시이 마모루 감독은 원작에서는 늑대의 탈을 쓴 인간인지, 인간인 척하는 늑대인지를 구분하기 위해 강화복이 필요했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강동원의 표정과 연기로 그것이 표현됐다”며 ‘임중경을 연기한 강동원의 연기도 언급했다.
원작과는 다른 영화의 결말에 대해서는 그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김지운 감독은 아주 어려운 선택을 했고, 그가 어떤 영감을 받고 어떤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고 싶었는지 그것을 관객들이 알게 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영화를 보면서 나 자신도 어떤 결말이 될지 기대하면서 봤다”라며 깊은 만족감을 표했다.
25일 개봉한 ‘인랑은 남북한이 통일준비 5개년 계획을 선포한 후 반통일 테러단체가 등장한 혼돈의 2029년, 경찰조직 ‘특기대와 정보기관인 ‘공안부를 중심으로 한 절대 권력기관 간의 숨 막히는 대결 속 늑대로 불리는 인간병기 ‘인랑의 활약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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