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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발레 콩쿠르 1등 병역특례인데 왜 방탄소년단은 아냐?"
입력 2018-07-26 15:25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방탄소년단을 언급하며 병역특례 개편을 주장했다.
하태경 의원은 25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K팝 대표그룹 방탄소년단을 예로 들며 병역특례 개편을 강조했다.
이날 하태경 의원은 "‘방탄소년단(BTS) 군 면제를 해달라는 얘기가 있어 병역특례를 주는 국제대회 리스트를 살펴보니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면서 바이올린, 피아노 같은 고전음악 콩쿠르에서 1등 하면 병역특례를 주는데 대중음악으로 빌보드 1등을 하면 병역특례를 주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싸이가 유튜브 조회 수 세계 신기록을 냈다. 전 세계인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엄청나게 크다. 그런데 (병역특례 리스트에) 온 국민에 꿈을 주고 젊은이들에게 영감을 주는 것은 다 빠져있다. 발레 콩쿠르 1위는 (병역특례 리스트에) 있는데 비보이 1등은 없다. 세계를 제패하는 게임대회도 없고, 연극은 있는데 영화는 없다. 지금 젊은이의 눈높이에 맞게 개편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기찬수 병무청장은 병역특례 분야는 저희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협의해서 선정한다”며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으면 어렵다. 현실에 부합되게 할 수 있도록 검토해보겠다”고 대답했다.
하 의원의 주장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발레가 병역특례라는게 더 충격적이다. 다 없애던지 대중가요 가수들도 병역특례 주길", "올림픽 금메달 같은 것처럼 국위선양하면 면제해주는 게 병역 아닌가? 지금 방탄소년단만큼 한국을 알리고 있는 한국인도 없다. 잘 고려해주길", "다른 건 몰라도 방탄소년단 정도면 빼줘도 되는것 아닌가?", "국제 콩쿠르 1위보다 빌보드 1위를 훨씬 많이 알지 않나... 좀 이상하기는 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둘 다 없애자. 몸이 불편한 것도 아니고 다 가는 군대를 왜 안가?", "당연히 가야 하는 거 아닌가? 이런게 생각해 볼 문제인가?", "이러려면 수능 전국 1등도 가지 말고 자기 분야에서 1위하면 다 면제 시켜라. 말도 안 되는 소리", "가야 되는 사람들은 생각 안 하나?", "다 빠지면 나라는 누가 지켜?" 등 병역특례 범위가 확대되는데 대한 부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하태경 의원의 주장은 일본 포털사이트 야후재판 연예란에도 소개될 정도로 국내 뿐 아니라 외국 K팝 팬들도 한국 연예인의 군 복무 문제를 관심있게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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