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라오스 간 SK건설 사장, 아타프주 주지사 만나 지원 약속
입력 2018-07-26 15:22  | 수정 2018-07-26 15:46

라오스 남동부 아타프주에서 건설 중인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소 보조댐 일부 구간이 집중호우로 범람·유실되면서 발생한 사고 관련, 시공을 맡은 SK건설의 안재현 사장이 현지를 찾아 주지사 면담을 통해 지원을 약속했다.
SK건설은 안재현 사장이 지난 25일 오후 9시(현지시간) 렛 사이아폰 라오스 아타프주(州) 주지사와 면담을 갖고 라오스 댐 사고 관련 구조·구호 활동과 피해 복구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렛 주지사는 이날 면담에서 "이재민과 수해 피해자들에게 지원할 구호물품이 크게 부족한 실정"이라며 "의약품과 식료품, 의류 등을 우선적으로 지원해달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안 사장은 "SK건설은 라오스 정부의 긴급 구호활동을 최대한 적극적으로 돕겠다"면서 "구호물품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발주처(PNPC)와 협의해 이재민들을 위한 임시숙소도 최대한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K건설은 오는 27일 임직원 40여명으로 구성된 긴급 구호지원단을 추가로 현지에 파견할 예정이다.
한편 이 사고로 라오스 한 일간지는 지금까지 댐 사고에 따른 홍수로 60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2850여 명이 구조됐다고 26일 보도했다. 그러나 아직도 3000명이 넘는 주민들이 물에 잠긴 마을들에 고립된 상태다.
피해는 라오스 이웃나라에까지 번지고 있다. 캄보디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라오스 보조댐 사고 당시 쏟아져 내린 물이 국경 너머의 캄보디아에까지 흘러가 현재 5000명 이상의 주민이 대피했다고 밝혔다. 캄보디아 스퉁트렝 주 당국은 보조댐 붕괴 이후 세콩 강 수위가 예상보다 높아지면서 1289세대가 대피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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