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라오스 댐서 쏟아진 물, 캄보디아까지 흘러가…5천명 대피
입력 2018-07-26 15:00  | 수정 2018-07-26 15:12
대피하는 캄보디아 북부지역 주민들/사진=크메르 타임스

라오스 보조댐 붕괴로 인해 쏟아져 내린 물이 캄보디아에까지 흘러가 5천 명 이상의 주민이 대피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오늘(26일)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캄보다아 수자원·기상부는 지난 23일 라오스 남동부 아타프 주 세피안 세남노이 보조댐 사고 당시 쏟아져 내린 물이 캄보디아 북부 스퉁트렝 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습니다.

스퉁트렝 주 당국은 보조댐 붕괴 이후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의 주민 557가구를 대피시키려 했지만, 세콩 강 수위가 예상보다 높아지면서 총 1천289가구 5천 명 이상이 대피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세콩강 수위는 11.5m에 달합니다.


크메르 타임스는 군인들이 투입돼 이재민들의 탈출을 돕고 있으며, 휴대용 메가폰을 이용해 주민들에게 경고방송도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캄보디아 국가재난관리위원회의 커 비 대변인은 "지방정부 당국이 지난 24일 밤부터 주민들을 대피시키기 시작했다. 군인들이 나서서 이재민 대피를 돕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몸 사론 스퉁트렝 지사는 "세콩강 인근의 시엠 팡 지구에는 수천 가구의 주민이 살고 있다. 라오스 보조댐 붕괴 후 쏟아진 물이 이곳까지 흘러온 뒤 주민들을 대피시키는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습니다.

캄보디아 북부지역 주민들/사진=크메르 타임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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