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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무실점 이끈 김기희, 감독은 "그가 있어 행복하다"
입력 2018-07-26 14:42 
김기희는 26일(한국시간) 산호세 원정에서 팀의 무실점 승리에 기여했다. 사진(美 산호세)= 김재호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산호세) 김재호 특파원] 미국프로축구(MLS) 시애틀 사운더스에서 뛰고 있는 김기희(29)가 팀 승리에 기여했다. 브라이언 슈메처 감독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기희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어베이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산호세 어스퀘이크스와의 원정경기 수비수로 선발 출전, 팀의 1-0 승리에 기여했다.
김기희는 이날 로만 토레스와 짝을 이뤄 중앙 수비수를 맡았다. 산호세가 시애틀보다 더 많은 13개의 슈팅을 때렸음에도 무실점으로 막을 수 있었던 것도 이들의 활약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시즌 초반 종아리 부상으로 나오지 못했던 김기희는 4월 30일 LAFC 원정 선발 출전 이후 꾸준히 기회를 잡고 있다. 그는 경기 후 MK스포츠를 만난 자리에서 "무실점으로 끝나서 좋았다"며 이날 경기 내용에 대해 말했다.
그는 "처음에는 시차 적응 문제도 있었고, 리그 적응 단계에서 무리를 하는 바람에 종아리를 다쳤다. 완쾌한 이후 팀에 좋은 선수들이 많았지만, 경쟁할 자신이 있었고, 동료들이 믿음을 주니까 내 플레이가 살아났다"며 꾸준히 선발 출전을 하고 있는 비결에 대해 말했다.
슈메처 감독은 "전반은 아름답지 못했지만, 가끔은 원정에서 이기는 것 자체가 보기 좋을 때도 있다"며 원정 승리에 대해 말했다. 그는 "팀 전체가 수비를 잘했다. 공격적인 팀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미드필더들이 센터백 앞에서 상대를 잘 막아줬다"며 팀 전체의 수비를 칭찬하면서도 "두 선수가 아주 잘했다"며 김기희와 로페즈 두 수비 콤비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김기희에 대한 인상을 묻는 질문에는 밝은 표정과 함께 "그가 이 선수단에 있어 행복하다. 그는 아주 재능 있는 센터백"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시애틀은 이날 승리로 이번 시즌 첫 연승을 기록했다. 슈메처 감독은 이에 대해 "중요한 것은 승점을 모으는 것이다. 결국 승점이 중요하다"며 연승보다는 승점을 쌓은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시애틀은 오는 30일 뉴욕시티FC와 홈경기를 치른다. greatme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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