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2분기 경제성장률 전기比 0.7%↑…한은 "견조한 성장세"(종합)
입력 2018-07-26 11:31 
[자료제공 = 한국은행]

올해 2분기 한국 경제가 전 분기 대비 0.7%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2.9% 성장을 달성하려면 하반기 분기별 성장률이 2분기보다 높아야 하지만 한은은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18년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에 따르면 2분기 실질 GDP는 전 분기 대비 0.7% 성장했다.
한은 관계자는 "0.7% 성장은 잠재성장률 수준에서 벗어나지 않는 수준이기 때문에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3·4분기에 0.82~0.94%성장 하면 목표치인 2.9%를 달성가능하다"고 밝혔다.
국내총생산에 대한 지출 부문을 살펴보면 건설 및 설비 투자가 감소로 전환하였으나 소비와 수출이 증가세를 유지했다.

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는 내비내구재(화장품등), 서비스(음식숙박등)를 중심으로 0.3% 증가했다. 정부소비는 건물건비 지출 등이 늘어 0.3% 올랐다.
반면 건설투자는 주거용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줄어 1.3% 감소했다.
설비투자도 기계류와 운송장비가 모두 줄어 6.6% 내렸다. 설비투자 증가율은 2016년 1분기(-7.1%) 이후 9분기 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한은 관계자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용 장비 등 기계류가 기저효과에 따라 감소하고 항공기·선박 등 운송장비가 줄어서 설비투자가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지식재산생산물투자도 0.7% 줄었다.
수출은 반도체,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0.8% 증가했다. 반면 수입은 기계류, 운송장비 등이 줄어 2.6% 감소를 보였다.
경제활동별로 살펴보면 건설업이 감소로 전환했으나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증가세를 유지했다.
부문별로는 농림어업은 농림어업은 농산물 생산이 줄어 2.5% 감소했다.
반면 제조업은 석탄 및 석유제품, 정밀기기 등을 중심으로 0.7% 성장했다. 전기가스수도사업도 전력, 가스 및 온수 판매량 등이 늘어 9.7% 증가했다.
건설업은 주거용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줄어 2.3%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부동산 및 임대업 등이 줄었으나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등이 늘어 0.6% 소폭 증가했다.
2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 분기보다 0.8% 감소했다. 실질 GDI가 감소한 것은 구매력이 전분기보다 낮아졌다는 의미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