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드루킹, 체포 전 숨긴 USB 제출…김경수 '스모킹건' 되나
입력 2018-07-26 10:28  | 수정 2018-07-26 11:29
【 앵커멘트 】
드루킹이 경찰 체포 직전 숨긴 USB를 특검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USB 속에는 김경수 경남지사를 겨냥한 각종 증거가 담긴 것으로 알려져, '스모킹 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손기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8일, 드루킹이 조사 도중 특검 측에 128GB 크기의 USB를 변호인을 통해 제출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앞서 드루킹은 지난 3월 경찰 수사망이 좁혀오자, 이 USB를 다른 경공모 회원에게 넘겨 숨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교롭게도 해당 날짜는 드루킹의 최측근인 도 모 변호사의 구속영장이 청구된 18일 즈음으로 수사 압박이 가해진 시점입니다.

이 때문인지 드루킹은 USB에 걸린 암호를 스스로 풀어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USB 속에는 드루킹과 김경수 경남지사가 보안메신저를 통해 나눈 대화 내용, 드루킹 일당의 댓글 조작 내용 등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은 USB가 수사에 중요한 '스모킹 건'이라고 보고, 남은 수사 기간에 분석과 함께 관련자 소환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박상융 / 특검보
- "확인된 내용에 대해서 저희가 관련자들을 소환하고 그리고 저희가 확보한 증거를 통해서 관련자에게 확인을 시키고…."

만약 김 지사와 드루킹 간의 연결 고리가 확인될 경우, 김 지사를 비롯한 정치권 인사의 소환 시기도 빨라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손기준입니다. [standard@mbn.co.kr]

영상 취재 : 김 원 기자
영상 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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