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K-뷰티로 만리장성 넘는다"…한국 화장품 전도사 3천 명의 이색 크루즈 여행
입력 2018-07-26 10:00  | 수정 2018-07-26 13:37
【 앵커멘트 】
지난해 중국의 사드 보복 여파로 한국 화장품 업체들이 큰 타격을 입었는데요.
중국에서 한국 화장품을 파는 중국인 바이어 3천여 명이 크루즈여행을 하며 K-뷰티 현지화를 위한 특별행사를 가졌다고 합니다.
서영수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세계 최대 규모의 크루즈 선에서 여행을 즐기는 중국인 여성들.

이들은 중국에서 한국 화장품을 판매하며 K-뷰티 현지화에 앞장서고 있는 중국인 바이어들입니다.

특별한 크루즈 여행을 하며 K-뷰티 한류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인 겁니다.

▶ 인터뷰 : 이선용 / 상해웨이나화장품 회장
- "우수한 대리상들이 정말 많고 날이 갈수록 인원이 많이 증가합니다. 이번에 크루즈 여행을 통해서 우리가 같이 지내다 보면 대리상들과 회사가 가까워질 수 있고 상생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이같은 현지화 전략이 통하면서 사드 보복으로 다른 화장품 업체들이 타격을 입은 지난해에도 큰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중국 내에만 13,000개가 넘는 점포를 통해 중국인들에게 K-뷰티를 적극 알리고 있는 겁니다.

▶ 인터뷰 : 리팅 / 중국인 바이어
- "한류 문화를 접한 많은 중국 여성들이 한국 음식, 문화, 화장품 등 한국에 대한 관심이 아주 많습니다. 중국 여성들은 한국 화장품을 사용하여 피부가 좋아지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한국 화장품이 인기를 끌면서 이들 역시 함께 발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거샤오펀 / 중국인 바이어
- "해외 연수를 통해 우리 바이어들은 세계에 대한 시야를 넓힐 수 있었습니다. 또 한국 화장품을 팔면서 나 스스로 많이 성장했고, 제 인생 자체가 휘황찬란해졌습니다."

중국의 화장품 시장은 55조 원 규모.

K-뷰티에 매료된 중국인 바이어들이 중국을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 1위 국가로 만드는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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