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접근성 높은 이마트 주차장, 이렇게 활용을…
입력 2018-07-26 08:35 
이마트 마포점 딜카 픽업존 모습 [사진제공 : 이마트]

최근 다양한 방면에서 혁신을 추구하고 있는 이마트가 이번에는 주차장의 변신을 꾀한다.
유통업계에서 좀처럼 관심을 가지지 않는 곳을 혁신의 장소로 택한 이유는 주차장이 '고객 생활과 밀접한 서비스 공간'이라는 점에 주목해서다.
이마트는 26일 주차장에 쇼핑과 여행을 접목한 '카셰어링 픽업존'을 새롭게 개설하고 서비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카셰어링이란, 1일 이상 차를 빌리는 렌트와 달리 1대의 차량을 10분·30분·1시간 단위로 잘게 쪼개 여러 사람이 나눠 쓰는 대표적 공유경제 서비스다.

이를 위해 이마트는 현대캐피탈의 카셰어링 플랫폼 '딜리버리 카(이하 '딜카')'와 제휴하고 이마트 주차장의 '픽업존'에서 딜카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픽업존은 성수점, 마포점, 목동점, 은평점, 청계천점 등 서울 9개점에 이미 설치가 완료됐다. 오는 9월까지 수도권 20개점, 11월까지 지방대도시를 포함한 20개점을 각각 추가로 설치하며 2019년에는 총 100개점까지 늘릴 계획이다. 점포당 평균 활용 주차 공간은 차량 5대 공간이다.
이번 서비스 도입은 우선 주차장 유효공간 활용도를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카셰어링 고객들이 2030세대가 주를 이룬다는 점에서 온라인 쇼핑에 익숙한 젊은 고객들을 오프라인 유통 매장으로 끌어온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김재섭 이마트 제휴영업팀장은 "이마트 주차장의 뛰어난 접근성을 활용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고객들이 편리한 쇼핑 경험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마트 주차장은 전기차 충전소, 스마트 시승센터 등으로 다채롭게 변신하고 있다.
국내 전기차 시장이 매년 2배씩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이마트는'집합형 초고속 전기차 충전소'를 매년 30개 이상씩 늘려 2021년까지 전점 구축하기로 하고 지난 1일 일부점에서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갔다.
지난 3월 첫 도입한 스마트 시승센터도 같은 맥락이다. 이마트는 SK네트웍스와 제휴해 양재점, 마포점 등 18개점에서 신개념의 'GM자동차 스마트 시승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스마트 시승센터는 업계 최초의 무인 시승센터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시승 예약부터 차량 도어 개폐 및 반납까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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