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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판사’첫방] ‘눈빛이 다했다’...윤시윤, 인생작 경신 예감
입력 2018-07-26 07:15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배우 윤시윤이 소름 돋는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지난 25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친애하는 판사님께(극본 천성일, 연출 부성철)에서는 전과 5범의 한강호(윤시윤 분)가 쌍둥이 형이자 판사인 한수호(윤시윤 분)를 대신해 재판장에 들어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한수호와 한강호는 쌍둥이 형제였지만, 정반대의 삶을 살고 있었다. 한수호는 전국 수석으로 법대에 입학, 최연소로 사법고시를 패스한 잘 나가는 판사. 반면 한강호는 전과 5범으로 매일 사고만 쳐 엄마 임금미(김혜옥 분)를 걱정시키는 말썽쟁이 아들이었다.
주화를 훼손하며 또 다시 문제를 일으킨 한강호는 사법연수원생인 송소은(이유영 분)에게 취조를 받게 됐다. 이 자리에서 한강호는 전국 1등인 형과 늘 비교당하며 살았던 과거와 자신이 왜 범죄자가 될 수밖에 없었는지를 털어놓으며 눈물을 쏟았다.

송소은은 한강호의 눈물에 마음이 흔들리는 듯 했지만, 이내 마음을 다잡고 사람은 누구나 상처받고 산다. 성공한 사람은 그 상처를 부풀리고 실패한 사람도 마찬가지다. 둘 다 어리석은 거다. 과거의 상처가 현재의 모든 것을 만들어내진 않는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주화 훼손으로 감옥에서 복역 후 출소한 한강호는 진욱태(허지원 분)와 돈 문제로 싸움을 벌였다. 함께 있던 임금미는 경찰이 오자 도망치려 하는 한강호에게 형에게 찾아가 앞길을 막지 말라”고 했고, 한강호는 상처받은 듯 눈물을 뚝뚝 흘렸다.
한강호는 도주 후 한수호의 집에 몰래 들어갔다. 하지만 한수호는 그 사이 누군가에게 납치를 당한 상황. 한강호는 조복수(김강현 분)의 착각으로 한수호 행세를 하기 시작했고, 결국 한수호를 대신해 판사로 재판장에 들어가게 됐다.
이날 윤시윤은 소름 돋는 연기력으로 한강호 캐릭터를 소화해냈다. 시트콤부터 로맨틱코미디, 사극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섭렵하며 ‘훈남 이미지를 가지고 있던 윤시윤은 이 작품으로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압권은 강렬한 눈빛 연기였다. 형을 찾아가 앞길을 막지 말라는 어머니의 말을 듣고 큰 상처를 받고 눈물을 뚝뚝 흘리는 신에서는 한강호로 완전히 빙의한 듯한 모습으로 몰입도를 높였다. 또 형을 대신해 재판장에 들어간 뒤 선거공판 시작하겠습니다”라고 말하는 엔딩에서는 눈빛만으로 화면을 장악했다.
‘친애하는 판사님께를 통해 이미지 변신에 도전한 윤시윤. 이 작품을 통해 인생작을 경신할 수 있을까. 윤시윤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trdk0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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