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화성서 물 발견…"얼음층 아래 20km 호수 있다"
입력 2018-07-26 06:48  | 수정 2018-07-26 07:46
【 앵커멘트 】
화성에 액체 상태의 물이 있는지는 수십 년 동안 과학계의 뜨거운 논쟁 주제였는데요.
최근 화성에서 액체 상태의 물을 발견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습니다.
강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태양계 행성 중 지구와 가장 유사한 환경을 가지고 있어 제2의 지구라 불리는 화성.

최근 화성에서 액체 상태의 물이 발견됐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이탈리아 국립천체물리연구소 연구진은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화성의 얼음층 아래 액체의 물이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엔리코 플라미니 / ASI 연구원
- "오늘 화성 표면 아래에서 액체상태의 물을 발견한 사실과 결과를 여러분에게 소개하고자 합니다."

연구진은 화성탐사선 '마스 익스프레스'의 레이더 탐사장비를 통해 화성 지표면을 조사했는데, 얼음층 아래에서 레이더 신호가 크게 달라지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레이더파는 고체 상태의 암반에서 반사될 때보다 전류가 잘 통해는 액체의 물에서 반사될 때 더 강한 반사파를 만드는데, 얼음층 아래에서 강한 반사파가 감지된 겁니다.

연구진은 얼음층 1.5km 아래에 지름 20km 크기의 호수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화성이 온도가 낮지만 압력이 높은 얼음층 아래에는 얼음이 아닌 액체 상태의 물이 있을 수 있다는 겁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화성에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강력한 단서입니다.

과학계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화성 생명체에 대한 조사를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 accent@mbn.co.kr ]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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